조선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과민성 대장증후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1.28
조회수
5556

과민성 대장증후군
불안감 제거 / 식생활 개선 급선무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듯한데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조금만 신경을 썼다하면 아랫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계속 들락거려야 한다.」

감원등에 대한 스트레스로 신경써야 할 일이 많은 요즘,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럴 경우 병원을 찾아 혈액.위장.대변검사등을 받지만 특별한 이상을 차지 못할 때가 많다. 이처럼 주위환경에서 오는 긴장.스트레스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장이 기능적 이상을 보여 복통. 복부팽만 감 동반한 설사.변비등을 호소하는 질환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초기증상으로는 몸이 전반적으로 찌뿌드드하고 무기력 증세를 보이며 병이 계속 진행되며 밥맛이 굉장히 좋으나 음식을 먹은 후에 복부팽만감으로 복부가 더부룩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식욕이 없어 안 먹어도 언제나 배가 부른 듯한 느낌을 갖는다. 이밖에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기도 한다. 특히 설사가 주증상일 경우에는 잠에서 깨어난 직후나 아침 식사후 서너 차례의 무른 대변을 보며 만일 대변을 보지 않는 경우는 하루 종일 몸에 이상이 있는 듯 나른함과 무력함을 느낀다. 대표적 한국병인 이 질환은 후진국보다 선직국에서, 시골보다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과 위장이 약한 사람, 꼼꼼하고 소심한 사람이 잘 걸 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만 가지고도 내릴 수 있으나 대변검사.대장 내시경검사.대장 X선 검사로 대장에 만성염증성 병변이나 암등 기질적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다. 환자들 중에는 여러 가지 위장관 검사를 시행해도 특이 소견을 찾지 못해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악성질환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가중돼 더욱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증상이 만성 염증성 질환이나 악성종양등과 무관함을 확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 음식을 규칙적이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배변습관과 적당한 운동이나 심신의 휴식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식생활의 개선으로 유제품이나 과당이 많이 함유된 과일.단음식.장내 가스를 많이 유발시키는 콩종류. 알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과일.잡곡밥을 많이 섭취하면 대변량이 많아지고 대장의 이유 없는 경직을 완화시켜 복통이나 배변습관의 변화를 없애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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