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위장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1.28
조회수
7210
위장병의 증상과 치료

영업적인 30대 중반의 회사원 김모씨가 그 같은 경우로 직업특성상 원래 술먹는 횟수가 많은데다 이달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항상 속이 쓰리고 어떨땐 답답함이 전해져 왔다. 김씨는 견디다 못해 병원문을 두드렸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있다. 김씨처럼 술 때문에 위가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식사습관이 위장병을 부르는 경우도 자주 있다. 남자뿐 아니라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여자들이 많은 것도 그같은 이유이다.
위장병은 한국인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병이다. 원래 맵고 짠 것을 좋아하는 특성상 간과 함께 가장 말썽을 부리는 장기로 전락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팔 리는 약이 위궤양약 잔탁이다. 다이어트 열풍이 부는 요즘에는 살을 빼느라 밥을 자주 굶어서 위장병이 생기기도 한다. 이 역시 불규칙한 식사로 이어져 병으로 발전한다. 위가 밑으로 처져 배가 붓고 항시 더부룩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위하수증이 대표적인 것이다. 속병 때문에 인생의 즐거움인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없다면 참으로 불행해지는 일이다.그러면 위장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식사와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밖에 없다. 우선 맵고 짜고 기름기가 많은 자극성 음식을 피해야 한다. 커피와 담배는 최대한 멀리하는게 도움이된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폭식과 과식은 금물이다. 또 무슨 음식이든 오랫동안 충분히 씹어서 삼켜야 한다. 잘 씹지 않은 음식물을 삼키면 위장에 부담이 되고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돼 위염 및 위궤양에 걸릴 가능 성 이 커진다.
식사습관 조절과 함께 현대인에게 찰거머리처럼 따라붙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율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위장운동을 멈추게 하므로 속이 답답해지고 더부룩해지는 원인이 된다. 이미 위장이 좋지 않게 되었다면 어쩔 수 없이 치료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대부분 위장약이 없는 가정이 없을 만큼 약이 많지만 위장약은 크게 항궤양제와 소화제, 운동기능 축진제등 3종류로 분류된다. 위산을 중화하는 겔포스, 탈시드와 같은 제산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잔탁, 오메프라졸등이 있다. 잘 알려진 베아제과 훼스탈은 소화제이며 맥소롱류는 기능촉진제다. 대부분이 대수롭게 위장 약을 복용하지만 역시 남용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약에 모든 것을 기대하지 말고 의사의 조언을 듣고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40대 이상이 되면 정기적으로 위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혹시 위암으로 발전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전문가 의견 ◆

질환이나 사망원인을 볼 때 위장질환은 한국인의 삶의 질 향상에 걸림돌이 되는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한번 신경성 위염, 위하수증, 위무력증 등의 진단을 받으면 잘 낫지도 않고 자주 재발된다. 신경성위염은 정신적 긴장 때문에 위장관증상을 예민하게 호소하는 경우다. 위하수증은 위의 일부가 골반내로 처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특정 질병이 아니고 위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소화불량증이란 소화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증상들을 의미하지만 상부 위장관에 관련돼 일어나는 지속적이고 산발적인 소화기증상을 의미한다. 이같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중 운동장애성 소화불량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중 약 21%에서 대변습관의 장애가 생기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동반된다. 기능성 소화장애를 포함한 모든 위장관 질환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소 식생활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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