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에 대하여
현대 미용에서는 몸매와 의상 그리고 아름다운 피부의 조화가 이루어 지는 것을 원한다. 물론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과 피부를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품?構?아름 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피부관리에는 얼굴이나 손의 피부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모발의 관리도 포함이 되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세면이나 세발 후 모발이 너무 많이 빠진다거나 움푹 뭉텅이로 빠지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탈모증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원인이 무엇인지, 치료는 있는지에 대해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인체의 피부를 덮고 있는 모발은 네가지 종류로 솜털,중간모,성모,연모이며 각각의 모발은 주기적인 변화를 보여 생장기,퇴행기,휴지기를 거치는데 보통 두피모발의 생장기는 약 3년,퇴행기는 약 3주,휴지기는 약3개월 정도이다. 모낭이 태아에서 노인에 이를 때 까지 만들어 내는 모발은 나이에 따라 항상 변하고 있으며 정상 생리조건 상태에서 하나의 동일한 모낭이 계속적으로 다른 종류의 모발을 만들어 낸다.
우리 몸 각 부위의 모발이 그 위치에 따라 다르게 적당한 길이를 항상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각 부위마다 각 주기의 기간이 달라서 두발은 생장기가 2-6년이지만 눈썹은 4-8주이기 때문이다. 정상 두피모발의 90%는 생장기 모발인 반면 10%정도가 휴지기이고 퇴행기 모발은 발견이 힘들다. 두피모발은 약 10만개 정도로 정상인이 하루 100개까지 빠질 수 있지만 보통 50-60개 이상이 지속적으로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원형탈모증은 하나 또는 두세개의 원형 또는 난원형의 탈모반이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으로 아직 확실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연구결과 자가면역기전으로 생각되며 유전적 소인과 정신적 스트레스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대개 동반되는 질환이 없이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생하고 자연적인 치유,재발이 흔하지만 아토피 피부염,갑상선염이나 백반증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빈도가 더 높다. 탈모가 발생시 장기간 지속되며 침범부위도 광범위한 경향이 있다.보통은 자각증상이 없이 직경1내지 5cm의 원형의 탈모반이 발생하며 병변내 수개의 휴지기 모발이 남아있기도 하고 탈모반의 표면이 주변보다 약간 함몰되기도 한다. 다른 염증의 증상은 볼 수 없고 일반적으로 4-12개월내에 자연회복되는 수가 많지만 전신탈모증인 경우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흔히 사용되는 치료로는 부신피질홀몬제 병변내 주사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그외 각종 면역반응 유발물질로 접촉감작을 일으켜 자극을 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전신적인 부신피질홀몬제나 면역억제재를 고려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은 흔히 대머리로 부르는 질환으로 유전적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가족력상 대머리가 있는 친척이 있는 경우에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호르몬의 모낭내 대사작용으로 인해 모낭내의 생장기 모발이 점차 휴지기로 빠르게 진행하게 되어 생장기모발이 점차 얇아져 연모와 같이 되어 육안상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모낭과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20대와 30대의 초반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치료로는 Minoxidil용액도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탈모부위가 심하지 않고 조기에 사용할 수록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다른 여러 약물들이 학계에 보고 되고 있다. 의학적 약물요법으로 만족할 수 없는 경우 머리빗을 이용한 자극과 두피 마사지와 같은 여러가지의 미용요법과 가발의 착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발모제나 호르몬 주사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별 효과가 없었고 가발등의 사용이 불만족스러운 경우 모발이식을 해야 하는데 침범되지 않은 후두부의 모발을 이식하는 자가모발이식술이나 두피확장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도 이용할 수 있다.
여성에서도 양상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남성형 탈모증과 유사한 탈모가 진행할 수 있어 여성 미만성 탈모증이라고 하며 왕관이 씌여지는 부분에 미만성의 탈모가 발생하지만 남성에서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발생되는 경우는 드물다.
휴지기 탈모증은 약 10%정도의 정상성인에서의 휴지기 모낭의 비율이 증가되어 매일 탈락하는 모발수가 증가되는 경우로 주로 모낭이 어떠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해진 생장기간을 채우지 않고 휴지기로 이행되어 곧 탈락되는 현상으로 원인에는 수술,분만,열,약물,머리를 심하게 당기는 것등이 있다.예후는 대체로 양호하며 계속적인 원인자극이 없으면 6개월정도 후에는 모발이 회복된다.
이외에도 발모벽,견인,압박,매독,염증,약물,백선,종양성,내분비이상,선천성으로 탈모가 발생될 수 있으며 치료는 각각의 질환의 원인에 대한 치료와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