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 바캉스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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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캉스 피부관리

바캉스 기간 중의 올바른 피부관리법

이글거리는 태양! 출렁이는 파도! 노출의 계절!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인 여름이 돌아왔다.
복잡하고 틀에 짜인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사람들은 산이나 바다로 피서를 떠난다. 여름은 자연을 만끽하면서 스트레스 풀기 좋은 계절이지만, 강한 태양과 고온다습한 기후, 심한 노출 등으로 인하여 많은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필자는 여름철 우리 주변의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피부에 있어서 여름철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강렬한 태양광선 즉,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성 질환에서부터 일광화상, 잔주름, 피부노화, 그리고 심한 경우 피부암 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광선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건강이나 미용적인 목적으로 수영장, 해수욕장, 심지어는 피부관리실에서 피부를 검게 태우는 썬탠을 하고 있다. 실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피부가 검게 탄다는 것은 햇빛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색소를 증가시키는 현상으로 손상된 피부를 의미한다. 절대적으로 건강한 태닝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태양광선이 강한 오전 10시 부터 오후 3시 까지는 외출을 삼가해야 하고, 아연산화물이나 티타늄이산화물 등의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여 광범위하게 광선을 차단해야 하며, 모자나 썬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해가 저문 후 에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수분 섭취,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손상된 피부를 복구해 주는 국소도포제나 보습제를 사용하여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흐린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구름이 자외선을 완전하게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피부 뿐만아니라 모발도 자외선에 의해 손상을 받을 수 있다.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모발이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어지며 색깔이 변하면서 푸석푸석해지는데, 이와 같은 변화는 자외선에 의한 모발내 황분자의 산화에 의해 기인되어 진다. 그러므로 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는 샴푸나 스프레이를 사용해야 하고, 그 밖의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하여 자외선으로 부터 모발을 보호해야 겠다.
때와 장소에 따라 자외선의 양이 달라질 수 있다. 늦봄이나 초여름의 자외선이 한 여름보다도 더 강하기 때문에 5, 6월의 따뜻한 봄 날씨라도 방심해서는 안되겠다. 반사되는 자외선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 자외선이 수면에 닿을 경우 거의 모두 반사되고, 모래 사장의 경우 15~20%의 빛이, 그리고 콘크리트는 5~6%의 빛을 반사하므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의 물가로 피서를 떠나는 경우 특히 주의를 요한다.
그 밖에 여름철의 강한 햇볕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는 일광화상이 있다. 피부가 붉게되고, 물집이 생기며,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햇볕이 강한 정오 때는 외출을 삼가하고 노출을 최소화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피부 손상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일단 일광화상을 입었다고 생각되면 얼음이나 냉우유로 찜질을 먼저 시행하고 아스피린을 복용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여름철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 발생될 수 있는 피부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땀띠는 땀을 배출하는 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더운 여름에 많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피부를 잘 씻고 얼음이나 냉우유로 냉찜질하거나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땀띠의 치료와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심한 경우 땀띠분의 사용으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를 요한다.
농가진은 황금색 가피를 특징으로 하는 피부질환으로 매우 전염력이 높아서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쉽게 감염이 된다. 손톱을 짧게 깍아주고, 항균성 비누로 손이나 환부를 자주 씻겨주며, 항생제가 함유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
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일어나므로 곰팡이가 자랄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무좀에 잘 걸리는 사람은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하며 발가락 양말을 신거나 항진균 파우더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어야 하고 수건이나 슬리퍼는 각자 사용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마늘을 빻아서 바르거나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방법으로 심한 화상이 발생되어 입원 치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절대 삼가해야겠다.

여름철에는 모기, 벼룩, 빈대, 송충이, 그리고 독나방 등의 해충들이 활개를 펴기 시작하는데 이들과 접촉하거나 물리게 되면 가려움증이 동반된 홍반이나 구진이 생길 수 있다. 해충에 물렸을 경우 환부를 긁지말고 시원하게 해주면서 항소양로션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송충이나 독나방 등과 접촉 했을때 절대로 긁어서는 안되고 물로 잘 씻어낸 후 피부에 붙어있는 해충의 털이나 가루는 반창고나 스카치테이프로 잘 떼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여름철 피부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개개인의 영양관리와 위생관리, 그리고 해충에 노출되지 않도록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