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 어린이 안전사고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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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사고

어린이 안전사고 응급처치 요령

어린이들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응급처치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 삐었을 때(염좌)와 타박상이 있을 때
구르거나 통상적으로 움직이는 범위를 넘어서 관절을 비틀거나 꼬거나 하여 관절을 지탱하고 있던 인대의 일부 또는 전부가 끊기거나 찢어진 상태를 삠이라고 합니다. 특히 쉽게 삐는 곳은 발목입니다. 주요증상은 통증과 부종, 내출혈 등입니다.
응급처치 요령
1) 부상후 24시간 동안은 환부를 차게합니다. 통증과 부종, 멍이 든 환부를 차게하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누그러집니다. 가장 좋은 것은 얼음주머니와 얼음을 채운 자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부상후 24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다친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치료효과가 빠릅니다.
2) 부상당한 관절과 사지를 포대로 단단하게, 다만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팔과 손목일 경우는 삼각붕대로 싸는 편이 편합니다.
3) 부상당한 부위는 하루정도 안정을 시킵니다. 발목 등을 다쳤을 경우는 가능한 한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둡니다. 발목을 심하게 삐어서 다음날이 되어도 통증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으로 갑니다.

▣ 골절ㆍ탈구일 가능성이 있을 때
다친 부위를 움직일 수 없을 때와 다친 부위가 변형되어 있을 때는 골절이나 관절의 탈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요령
1) 부상을 당한 곳에서 출혈이 있을 때는 깨끗한 수건으로 단단하게 눌러줍니다.
2) 따뜻한 장소에서 안정을 시킵니다.
3) 먹을 것과 마실 것은 주지 말 것. (수술할지 모르므로)
4) 아픈 아이를 움직이지 않게 하려면, 붕대나 부목을 사용하여 가장 편한자세로 환부를 고정합니다.
5) 뼈와 관절을 제자리로 돌려주려고 움직이지 말고 가까운 병원으로 갑니다.

▣ 귀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어린 아이들은 작은 나사못이나 콩 같은 것을 귀 안에 넣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 이물질이 외이도의 입구 근처에 있을 때와 외이도의 안쪽벽과 고막을 다치지 않게 할 확신 이 없다면, 의사에게 상담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갑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아이의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는 따뜻한 올리브 오일이나 베이비 오일 등을 귀에 넣으면 흘러나옵니다.
넣을 때의 포인트는 귓볼을 약간 뒤로 당기면서 비스듬히 위쪽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외이도관이 늘어나서 쉽게 들어갑니다. 이 방법으로도 제거되지 않을 때는 의사에게 상담하십시오. 오일을 귀에 넣으면 귀안에 들어간 벌레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눈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과 눈꺼풀을 다친 경우는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환측 눈을 가리고 나서 가능한 한 빨리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이나 안과의사에게 데려가십시오.
눈동자 안에 깊이 들어갔을 때, 금속조각, 눈의 검은자위(각막부분 - 착색부분)의 미세한 조각 등의 이물질이 아이의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눈과 눈자위가 찢어진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손상된 눈을 가리고 병원처치를 받도록 합니다.
이외에 다른 이물질(눈꺼풀 안쪽의 미세한 먼지와 속눈썹)이 들어갈 경우의 응급처치 요령
1) 흰자위 아래위 눈꺼풀 안쪽에 작은 이물질이 보일 때는 젖은 깨끗한 가제의 모서리와 무균 면봉을 써서 제거합니다.
2) 밖에서 전혀 보이지 않을 때는 눈썹을 잡고 위 눈꺼풀을 아래 눈꺼풀 있는 곳까지 끌어당겨 잠시 그대로 둡니다. 그렇게 하면 이물질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3) 어린이에게 아래를 보도록 하고, 위 눈꺼풀을 잡아 바깥쪽 아랫방향으로 끌어 당깁니다.
4) 무균 면봉을 위눈꺼풀의 위쪽에 얹어서 윗 눈꺼풀을 맙니다.
5) 이물질이 보이면 깨끗한 가제 모서리를 사용해서 제거합니다.
이상과 같은 처치로 제거되지 않을 때는 티끌이 들어간 쪽의 눈을 가볍게 덮어서 즉각 안과처치를 받도록 합니다.

▣ 물에 빠졌을 때
물에 빠진 사고에서는 우선 호흡을 확인합니다. 물에 빠진 어린이를 물에서 끌어내기에 앞서 먼저 호흡을 확인합니다. 만약 숨을 안 쉬면 곧바로 입과 입으로 하는 인공호흡법을 시작합니다. 이것은 어린이를 물에서 끌어내거나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 가장 먼저 최우선으로 시작해야만 합니다. 일단 호흡이 제대로 돌아오면 물에서 끌어올려 어린이를 소생체위(엎드린 자세)로 놓고 담요나 옷을 덮어서 따뜻하게 하고 구급차의 도착을 기다리십시오.

▣ 코피가 날 때
어린이들은 종종 코피가 납니다. 아이들은 코가 찔린 정도의 경미한 상처로도 코피가 납니다.
어린이가 코피를 흘리면 앞으로 기울여서 앉힙니다. 입으로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양쪽 콧구멍을 단단히 10분 동안 막아줍니다. 10분간은 풀어주지 말고 잡은 채로 있습니다.
그래도 코피가 멈추지 않거나 출혈이 20분 이상 계속될 때, 또 코뼈가 부러졌는지 의심될 때 (예:심하게 얻어 맞은 후의 출혈)는 의사에게 보이십시오. 코뼈의 골절이 의심될 때에는 얼음으로 냉찜질을 합니다. 머리의 다른 부분을 얻어맞고 코피가 나는 경우는 두개골 기저부 골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 화상을 입었을 때
화상에는 불꽃에 의한 열상, 증기나 뜨거운 액체에 의한 습열상, 전기화상, 부식성 화합물에 의한 화상 등이 있습니다. 화상의 치료는 원인 제거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능한 빨리 냉수에 담그거나 찬물을 흘러내려가게 하여 화상 부위를 차게 합니다. 연고나 크림을 바르면 안 됩니다. 물집은 터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응급처치 후, 화상 부위가 넓을 때, 피부의 손상이 심할 때, 수포가 두드러졌을 때, 검게 그을렸을 때, 또는 어린이가 심하게 아파할 때는 의사의 응급처치를 받으십시오. 얼굴이나 손의 화상은 부위가 작더라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 화상은 반드시 의사에게 보이십시오.

▣ 곤충에 의해 상처를 입었을 때
파리나 모기에게 물린 상처는 국소적인 가려움, 발적, 종창을 일으킵니다. 상처부위 소독, 또 는 칼라민로숀을 바르면 좋아집니다. 어린이가 꿀벌이나 말벌에 쏘이면 손톱이나 칼로 우선 조심스럽게 상처에서 독침을 뽑아냅니다. 족집게로 뽑으려 하면 독을 상처 속으로 더더욱 밀어넣게 되므로 삼가하십시오. 알레르기 반응의 징후, 즉 쏘인 상처 주변의 발적이 광범위하게 퍼지거나, 붓거나, 두드러기가 나거나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지 않는지 주의하여 관찰하십시오. 이상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가까운 병원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