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의학과 건강칼럼-빈혈 환자의 운동요법

빈혈 환자의 운동요법

조선대병원 재활의학과 김권영 교수

빈혈 환자는 일종의 비 혈관성 심장병 환자와 비슷한 양상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궁극적인 문제점은 신체 여러 조직으로의 산소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직에 저산소증이 빠지게 됨으로써 몸의 여러 기관의 기능 저하를 가져온다.
빈혈 환자는 말초혈관의 저항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고 일시적인 안정기 혈압이 올라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고혈압으로 오인하는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빈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 주게 되면 혈압은 정상으로 호전된다.

갑작스런 자세변화에 따라 뇌 허혈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누운 상태에서 일어설 경우 말초혈관의 과대 확장으로 인하여 심한 어지러움증과 두통 또는 졸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떤 동작을 수행하기 전과 운동하기 전에는 항상 몸과 마음의 경계 태세를 함으로써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처음 운동시는 서서하는 운동보다는 누운 상태에서 타인의 도움하에 수동적 관절운동을 하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그후 능동적으로 발목을 상하로 움직이는 운동을 10-20회 반복하고 그 다음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하기 하루 20회를 침상에서 하도록 하는데, 일반적으로 빈혈상태에서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화를 자초하게 되고 빈혈이 만성화되면 심 비대 및 심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빈혈의 원인을 찾아 빨리 교정하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