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 여성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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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갱년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식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골다공증 예방

갱년기란 생식기에서 비생식기로 이행되는 기간으로 쉽게 말하며, 사춘기 이후 정상적인 원경의 출현과 더불어 임신을 할 수 있었던 능력이 40대 후반이 됨에 따라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바꿔지는 시기를 갱년기라 한다.

간혹 갱년기와 혼동해서 생각하는 폐경기는 갱년기에 나타나는 한 증상으로써 난소 내에서 만들어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산이 감소하여 월경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시기를 말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폐경 3년전 또는 5년전부터 배란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 임신이 불가능해지면서 폐경기로 이행되어진다. 그러나 여성에 있어서 갱년기와 폐경기를 혼동하여 사용하여도 큰 무리는 없다. 왜냐하면 갱년기든 폐경기든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감소며 약간의 시기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정상 여성의 폐경 연령은 45∼55세이며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7.6세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갱년기가 빨리 나타나는 경우는 30대 후반에 난소 기능이 약화되어 갱년기가 시작되어 폐경에 이르는 사람도 있고, 50대를 지나서야 비로소 갱년기가 시작되는 사람도 있어서 일률적으로 몇살부터 몇살까지가 갱년기 및 폐경기라고 정할 수는 없다.

갱년기의 원인
난소의 기능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초경무렵에는 양측 난소에 약 30만∼40만개의 난자를 가지고 있는데, 매 월경 주기마다 배란이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일련의 난자가 소멸되고 또 자연소멸등으로 인해서 40대 후반이 되면 초경무렵에 가지고 있던 수 십만개의 난자가 난소 내에서 거의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난소 내의 난자 소멸은 여성을 여성답게 만드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를 가져와서 갱년기가 시작되고 월경이 없어지는 폐경기를 맞이하게 된다.

갱년기의 증상
갱년기 증상은 초기증상과 후기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초기에 나타난 증상들은 스스로 이상여부를 조기에 느낄 수 있으나, 후기 증상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어서 질환을 초래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폐경기가 되면 증세가 없더라도 꼭 전문의를 찾아서 갱년기 관리를 상담하여야 한다.

폐경기(갱년기)관리
1. 호르몬 대치요법
모든 갱년기증상에는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된다. 그러나 이 호르몬 제제는 잘못 남용될 경우에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잘 상의해서 약의 부작용이나 약의 금기사항에 대해서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호르몬 대치요법을 시행하는 주된 목적은 골다공증 예방에 있으나 얼굴의 화끈거림, 비뇨생식기증상 등에 좋은 결과를 보인다. 더욱이 여성들의 관심사인 피부의 탄력성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으며 한 두달의 치료만으로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부가 윤택해졌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이 있다.

2. 건강에 좋지 않은 기호식품은 금한다.
담배를 피울 경우 칼슘의 흡수가 낮아져서 뼈가 더욱 약해지게 되며 술이나 커피, 짠음식 등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에는 뼈의 악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진한 홍차나 녹차 등도 칼슘의 흡수를 좋지 않게 하여 갱년기이후 잘 발생되는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연하게 마시는게 좋다.

3. 음식물은 잘 섭취한다.
갱년기 이후에는 동물성 지방을 절제하고 식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지만 칼로리는 적은 것이 좋다. 즉, 갱년기에는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식이 이상적인 식단이라 하겠다.

4.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중년 이후에는 과식에 의한 칼로리 과잉에 의해서 비만해지기 쉬우며 이로 인해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한 운동이 아주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뼈가 약해지는 것을 억제시켜서 골다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5. 갱년기의 피부관리
호르몬 치료 이외에도 중년기 이후 얼굴에 나타나는 색소를 적게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나 A 같은 영양소를 잘 섭취하는 것이 노화예방에 도움이 되며 그 외에도 진한커피나 담배를 삼간다든가, 잠을 잘 자고 과음을 삼가는 것도 피부의 노화예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햇빛의 자외선은 피부에 백해무익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햇빛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 것이 피부의 노화예방에 좋다. 갱년기 후의 여러 증상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에도 불구하고 예방방법으로 호르몬 치료가 주가 된다. 간혹 의사들 마저도 폐경기후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 노화의 한 현상으로 치료대상이 아니다라고 한다든가, 호르몬제의 부작용만을 너무 강조해서 호르몬 치료를 주저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갱년기 이후의 여러 문제점들을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만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를 하므로써 삶의 질은 물론 수명연장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