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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과 의학상식 - 만성피로 만성 피로 조선대병원 내과 박찬국 교수 만성피로는 모든 사람이 일상 생활 중에서 수 차례 이상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 치료, 예후가 불분명하다. 환자를 쇠약하게 만드는 피로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만성적으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로는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고 정신적, 육체적 활동에 의해서 증상이 심해지는 심한 피로 증상이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피로가 육체적인 질환의 일종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혹은 우울증, 불안증, 신체화 장애, 정신적 장애의 일부라고도 생각되어진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피로가 서서히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증상이 갑자기 시작하고 감기와 비슷한 증상들이 같이 나타난다. 물론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는 감기와 다르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악화와 호전이 거듭되며 심한 피로 증상을 만성적으로 보인다. 병원을 찾아가서 진찰을 하여 보아도 특별히 설명되지 않은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기억력 혹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인후통, 임파선의 통증, 근육통, 관절통, 두통,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한 맛이 나지 않으며, 힘든 일이나 운동 후에 심한 권태감 등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기질적 질환이 없이 3∼4개 이상 증상을 보일 때는 만성피로 증후군을 생각하여야 한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에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즉,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죄책감, 동기결여, 무관심, 절망감, 또는 좌절감과 다소의 분노를 보이는 경우가 있고, 종종 집중력 장애, 주의력 장애, 기억력 장애, 수명, 감각이상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장애나 일과성 마비, 시각장애, 운동실조, 혹은 혼란 등과 같은 국소적 중추신경계 장애를 보인다. 또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흔히 자신들의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게 시작되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감기나 인플루엔자와는 무관하다. 만성피로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중요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만성 피로에 의한 증상으로 고통받은 것 외에도 증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거부당하고 심지어 의사에게서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중의 고통을 당하는 일이 매우 흔하다. 주위 사람들은 만성적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의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설명하여야 하며 호소하는 증상을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