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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작성자
조선대학교병원
등록일
2014.08.11
조회
4973

기도폐쇄 환자, 하임리히법으로 생명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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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폐쇄 환자, 하임리히법으로 생명살려
조선대병원 소윤희 간호사 --- 28사단 윤일병 사건에도 시행했어야
일간보사 차원준 기자 chamedi7@bosa.co.kr 
 
입력 : 2014-08-11 07:08  

 

 소윤희 조선대병원 간호사/사진제공=조선대병원

 

기도폐쇄 증상이 나타난 환자에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는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 생명을 구해낸  조선대병원 간호사가 있어 화제가되고 있다.

 

  최근 조선대병원 신경과 병동에 뇌경색으로 입원한 김모(54)씨는 병실에서 자다 일어나 혼자 떡을 먹었는데, 급하게 먹느라 떡이 목에 걸렸는지 쌕쌕거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고 숨을 잘 못 쉬면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기도가 막힌 증상을 보였다.

 

  이당시 조선대병원 병동 스테이션에서 근무 중이던 소윤희 간호사가 김씨의 침상 옆에 부착된 응급벨의 부저음을 들었다.

 

  소 간호사가 병실로 달려가자 김 씨는 얼굴이 파래진 채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소 간호사는 주변을 얼른 둘러본 뒤 먹다 남은 떡 봉지를 발견했다.

 

  그 순간 김 씨의 응급 상태가 떡에 의한 기도폐쇄의 증상임을 판단한 그녀는 기도폐쇄의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수차례 시행해 목에 걸려있던 문제의 떡 덩어리를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다.

 

  이슈가 되고 있는 28사단의 윤일병 사건에서도 기도가 페쇄되었다면 의무병이었던 가해 병사들이 심폐소생술이 아니라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기도폐쇄상황에서는 최고의 응급처치다.

 

  요령은 환자의 뒤에 서서 환자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한 쪽다리를 환자의 다리 사이에 지지하고 주먹 쥔 손의 엄지를 배꼽과 검상돌기 중간/명치 에 위치한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싸고 빠르게 위로 밀쳐 올려 이물질이 밖으로 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계속한다.

 

  한편 조선대병원 소윤희 간호사는 “평소 병원에서 받았던 정기적인 응급처치 교육으로 인해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진 것 같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 차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