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의 자연친화적 글로벌 병원 조선대학교병원은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병원소식

작성자
조선대학교병원
등록일
2014.09.23
조회
4291

전남일보 & 조선대병원 공동기획 '치매클리닉' 신경과 김후원교수의 '치매 극복 프로젝트 4'

글 상세보기
첨부파일

 

전남일보 & 조선대병원」공동기획

 치매클리닉 신경과 김후원교수의 치매 극복 프로젝트 4

                        술독에 갇힌 뇌… 요양병원 갇히기 십상’

  

  언론보도 클릭     전남일보                                   

                     「다양한 이차성 치매 원인」

일반 세포와는 다른 뇌세포 한번 손상되면 회복 불가능.

소량이라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계속되는 과도한 음주.

알코올 독성 신경계 큰 손상 격렬한 운동 중 충격 주의.

중금속ㆍ환경호르몬은 말초ㆍ중추신경계에 치명적.

우울증도 치매와 연관.

 

 치매는 뇌가 망가져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다. 특히 뇌손상은 후유증을 남긴다. 뇌세포는 산모가 태아를 배고 있는 태중에서 만들어진 이후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간세포나 구강세포는 재생이 되지만 뇌세포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 최근 줄기세포 연구 결과, 일부 미분화 신경세포는 재생과 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뇌의 일부분, 특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뇌손상은 원상복구가 불가능해 후유증을 남긴다. 평생동안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치매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이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ㆍ외상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중 우리나라에 흔한 것은 '술(酒)'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술 마시는 행위에 대해 관대한 문화적 배경이 있다. 심지어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을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다. 그렇다고 '알코올 성분이 치매를 일으키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진 바도 없다. 오히려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건강에 도움된다는 의견이 있다.

 

 문제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다. 고농도의 알코올은 그 자체로 독성이 있다. 과도한 알코올을 처리하기 위해 소모되는 비타민 등의 필수 영양소는 신경계의 보수 유지를 위한 일에 사용되지 못해 신경계 손상을 악화시킨다.

 

 알코올의 대사물질인 아세트 알데하이드는 혈관 및 신경 등에 독소로 작용한다. 장기간 이런 손상은 결국 신경계의 노화를 촉진해 신경세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악영향을 초래한다.

 

 과도한 충격, '외상'도 마찬가지다.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어느 정도까지는 두꺼운 두개골과 그 안에 들어있는 뇌척수액의 완충작용으로 인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과도한 충격은 그 완충작용 한도를 넘어설 수 있다. 뇌출혈이나 뇌좌상이 있는 경우 성격변화나 인지기능장애를 보인다.

 

 뇌진탕의 경우는 CT나 MRI 같은 뇌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다른 원인으로 사망해 뇌를 부검한 뒤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출혈과 뇌손상이 관찰된다. 과격한 충돌을 하는 운동, 오토바이, 싸이클, 스키 등과 같은 충격을 받기 쉬운 활동에는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다.

 

환경적 독소ㆍ우울증

 

 현대인은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향유하는 반면 다양한 물질에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공산품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진 일회용품은 환경호르몬을 많이 함유한다. 바로 '환경적 독소'다.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농약, 망간 같은 중금속 축적이 보고되고 있다. 납, 비소, 알루미늄, 수은 같은 중금속은 만성으로 축적되면 말초ㆍ중추신경계에 치명적인 독작용을 한다.

 

 청년기에는 해독하는 신체조직이 어느 정도 독소를 막아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체 대사능력이 떨어지면 신체의 손상과 노화를 빠르게 촉진시킨다. 나이가 들수록 안전한 먹거리, 소식과 채식 위주의 단순한 식사가 건강에 좋다.

 

 우울증과 치매와의 관련성은 오래 전부터 매우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노년층의 우울증은 젊은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 무기력과 의욕감퇴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울증은 치매를 일으킬 수 있고 신경계가 쇠퇴하면 의욕이 없어지고 우울한 상태로 빠져들게 된다. 따라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치매는 눈앞에 다가온다. 주변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 도시사회의 인간소외, 핵가족화, 노년층의 빈곤 등은 치매환자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한다.

 

 조선대병원 치매클리닉 신경과 김후원 교수는 "현재 50~60대는 치매에 대해 잘 알아야 되고 예방이 필요한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빈곤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고 건강에 주의하지 않고 지내온 세대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10~20년 이후 요양병원에 갇혀 지내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주의하고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대병원 치매클리닉 신경과 김후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