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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작성자
조선대학교병원
등록일
2014.10.10
조회
4016

관심 높아진 '급성 심근경색’ 시간이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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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 높아진 '급성 심근경색'      

                             

                              조선대병원 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 교수 고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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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나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되어‘스텐트 삽입술’이라는 응급 중재시술로 치료 받은 이후 심근경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은 지난해에도 전체 사인의 절반에 가까운 47.4%을 차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149.0명으로 사망원인 중 가장 높았고, 뇌혈관 질환(50.3명), 심장 질환(50.2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심혈관질환은 전체 돌연사의 약 90%를 차지하며, 이 중에서도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급성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 혈류가 차단되거나 급감함에 따라, 그 혈관이 혈액을 공급하는 부위의 심장 근육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약 3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사망 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미처 도착하기 전에 사망에 이른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성 돌연사 발생에 있어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사진 설명: 2시간 전 발생한 심한 흉통이 지속된 상태로 응급실로 내원한 46세 남자 환자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 후, 응급 관상동맥조영술(사진 좌)을 시행하고 나서, 곧 바로 우관상동맥 중간부의 완전 폐쇄부위에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사진 우)을 시행 받아 혈류가 완전 회복된 경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근경색의 주요 발생기전은 혈관벽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형성되는 혈전에 의한 관상동맥의 급성 폐쇄인데, 심장이 멈추기도 하고 심장근육의 손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므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심한 흉통이며, 보통 20~30분 이상 지속된다. 주로 쥐어 짜거나 짓눌리는 느낌의 묵직한 통증이 앞가슴 한가운데 또는 약간 왼쪽에 발생하나, 어떤 환자는 체한 것과 같이 오목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메스꺼운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때로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전에 먼저 실신을 하거나 심장마비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 반면, 아예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식은땀, 호흡곤란 등과 같은 동반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진 설명: 5시간 전 발생했던 심한 흉통이 가신 상태로 응급실로 내원한 45세 남자 환자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 후, 응급 관상동맥조영술(사진 좌)을 시행하고 나서, 곧 바로 좌전하행동맥 중간부의 완전 폐쇄부위에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사진 우)을 시행 받아 혈류가 완전 회복된 경우.

 

 모든 심뇌혈관질환의 시작은 동맥경화이며, 흡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그리고 조기 심질환의 가족력 등이 관상동맥질환, 즉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 인자로 꼽힌다. 따라서 급성 심근경색을 포함한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데다가 결과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이며,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하거나 혈전용해제 등 약물치료를 실시하게 되는데, 골든타임은 2시간이다. 적절한 초기 대응이 모두 이루어져야 되는 이 시간을 넘기면, 심근의 괴사 부위가 넓어지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정상적인 심기능을 회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갑자기 심한 흉통이 생긴다든가, 평소 협심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흉통이 심해질 때도, 곧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의: 조선대병원 심혈관센터 062)220-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