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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내과 - 협심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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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환기내과 의학상식-협심증2

협심증의 진단, 치료, 예방법

협심증은 동맥경화증 때문에 발생한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내벽에 치이즈 같은 죽상반이 생기고 또한 혈관벽이 딱딱하여 진다는 뜻이다. 동맥경화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종의 노화현상으로서 발생하게되는 것인데 개인에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빨리 나타나거나 또는 늦게 나타날 수도 있고 그 정도가 심하거나 또는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즉 어느 정도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뜻이다.
부모가 이러한 유전적인 요인을 자식에게 물려주면 자식에게서 이러한 동맥경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이에 또 환경적인 요인이 첨가되고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동반되면 더 빨리 발생하고 더 심하게 진행된다. 협심증은 동맥경화가 발생되어 혈관 내벽이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에 산소공급부족을 일으키는 경우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협심증의 진단
협심증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혈액 검사 등으로는 진단이 되지 않으며 특징적인 흉통이 오히려 중요한 진단의 실마리가 된다. 협심증은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나 답답함을 느끼는 병이라는 뜻인데 심장근육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거나 과식, 성관계 혹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만큼 심장근육이 더 일을 하여야 하므로 산소공급을 더 받아야 하지만 좁아진 혈관 때문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심장근육에 산소부족현상이 일어나서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심한 흉통을 느끼게 된다.
이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가 있는데 가슴에 무거운 돌을 올려 놓은 듯이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고 가슴에 고추가루를 뿌려 놓은 듯 따갑고 뻐근하게 느끼는 환자도 있으며 소화가 안 되는 기분처럼 상 복부에 불쾌감 정도로 느끼는 환자도 있다.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에서는 전혀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고 숨이 약간 차고 메시꺼운 증세로 가볍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에서 이 흉통은 목이나 왼쪽 팔 또는 오른쪽 팔로 통증이 뻗칠 수도 있다. 이러한 통증이 올 때는 환자가 매우 당황하고 공포감을 느끼며 심지어 기운이 쫙 빠지면서 식은땀과 함께 전신의 무력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5-15분 정도 지속되며 안정을 취하거나 혹은 혀 밑에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약물을 투여하면 2-3분 후에 가슴이 시원하게 열리듯 통증이 서서히 가라 않는다.
어떠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눈에 띄게 좁아져 있지 않더라고 또는 관상동맥 혈관 촬영 소견에서 정상적인 혈관모습을 보이는 경우에도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나듯 혈관 벽이 수축되어 경련을 일으키면서 일시적으로 심장근육에 산소부족 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우는 일반적인 협심증과 다르다고 하여 변이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의 내부가 완전히 혈전에 의해 막히게 되면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하면서 더 극심한 증상이 동반된다.
흉통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막연히 정서불안이나 스트레스 및 신경과민으로 흉통 또는 이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왼쪽가슴이 수초동안 바늘로 꼭꼭 찌르듯 또는 꼬집듯이 아프다든지, 수 시간 또는 하루종일 무지근하게 아프고 답답하다든지 또는 이런 증상이 있다가도 다른 일에 열중하다보면 잃어버리는 경우는 협심증과 거리가 멀다. 왼쪽 팔을 움직일 때 가슴이 아프다든지, 눌러주면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혹은 시원하게 가라 앉는다든가 하는 증상도 협심증과 관계가 없다. 협심증은 보통 무리한 육체적 노동이나 운동 과식 후 보행 등에 의해서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흉통은 흔한 증상 중의 하나로 협심증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협심증의 진단은 전문의에 의해서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턱대고 환자가 약을 사서 복용한다든지 혹은 흉통이 있다고 해서 지레 협심증으로 오인하고 쓸데없이 약을 복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또한 스스로 협심증이라고 잘못 오인 하였을 때 오는 좌절감은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심증의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심전도, 운동 부하 심전도검사, 심장 초음파검사, 심근 관류 핵의학 검사, 관상동맥 조영술 등이 있다. 진단을 한다. 심전도 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면서도 진단에 도움을 많이 주는 검사다. 그러나 증상이 없을 때 심전도 검사는 2/3에서 정상으로 나타나므로 단순 심전도에서 정상이라 해도 협심증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운동 부하 심전도검사는 심전도를 붙인 상태에서 속보로 보행하여 심장에 부하를 주어서 심근의 허혈이 초래되는지, 운동능력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검사로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심장초음파검사는 비후성 심근증이나 확장성 심근증, 판막성 심장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등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가진 질환 등과 협심증을 초래하는 비 관상동맥질환의 진단은 물론 심장의 수축기능이나 합병증 등도 함께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이며 복부 초음파검사와는 달리 금식이 필요 없이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다.
심근 핵의학 검사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정맥 내 주사하여 좁아진, 또는 막힌 관상동맥을 찾아내는 검사로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진단율도 높은 장점이 있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관상동맥의 병변의 위치, 모양, 심한 정도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으며 따라서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궁극적으로 가장 신뢰성 있는 검사라 할 수 있다. 시술방법 또한 과거에는 서혜부 동맥(가랑이부위)을 주로 사용하여 검사 후 하루 정도 절대 안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요즈음은 팔목 혈관을 통해 검사를 시행하므로써 검사 직후 보행이 가능하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혈관 수축성 협심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혈관의 수축을 유발하는 약물을 사용 진단을 할 수 있다.

협심증 치료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심근에 필요한 요구량에 못 미치는 산소공급으로 발생하는 것이므로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증가시키는 인자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빈혈,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등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다음으로 동맥경화로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것으로 약물치료, 풍선성형술, 관동맥 우화로 수술등을 시행한다.
1) 약물치료: 니트로 글리세린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협심증 약제로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준다. 협심증 증상이 있을 때는 참지 말고 사용하도록 하고 2-3분 간격으로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으나 흉통의 호전이 없으면 즉시 담당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다른 약제들로 베타차단제, 칼슘 차단제등이 사용된다.
2)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관상동맥에 특수한 풍선도자를 이용하여 좁아진 혈관을 넓혀줄 수 있다. 그물망이나 죽상절제술 등의 방법도 이용된다.
4) 내과적인 약물치료 및 풍선성형술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는 개심술을 통한 우회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협심증의 예방
우리 신체의 노화현상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는 없다. 즉 동맥경화현상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위험요소를 피하거나 또는 제거함으로서 동맥경화에 의한 여러 가지 혈관질환의 발생을 더디게 하거나 혹은 있더라도 완화시킬 수 있다. 위험 요소 중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것과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유전적인 요소와 남녀의 성별 등은 마음대로 바꾸거나 피할 수는 없다. 이렇게 피할 수 없는 위험 요소들이 있는 반면, 치료하거나 혹은 예방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는데 이들은 당뇨병, 고혈압, 콜레스테롤 과다증 그리고 흡연 등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의 신체건강 관리를 스스로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가족력, 건강상태, 위험요소의 유무 등을 판별하여 예방적인 측면에서 성인병의 대표적인 질환인 협심증의 치료에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환자가 자신을 고치려고 하는 의지뿐 아니라 전문가의 철저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도움이라 하겠다.

위험 인자의 조절
1) 흡연 : 심장병의 적으로 반드시 끊어야 한다. 흡연자에서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이 많다는 것은 상식이며 특히 우리 나라는 흡연율이 세계적으로 높다 흡연은 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시킬 뿐만 혈전이 잘 생기게 하며 관상동맥 수축으로 인한 협심증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간접흡연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어 공공장소 및 밀폐된 공간에서의 흡연을 금지하여야 한다. 금연을 위해 교육과 더불어 니코틴 패취 등을 사용해볼 수 있다.
2) 고지혈증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협심증의 발생은 높아진다. 고지혈증은 유전도 있으나 대개 식이 습관과 관련되어 있다. 고지혈증을 조절하면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을 예방함은 물론 이미 협심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도 심장발작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식사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적절한 수치를 유지하여야 한다. 즉 정상인의 경우에는 정상수준으로 볼 수 있는 혈 중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낮게 조절해야 하며 특히 총 콜레스테롤치 보다 나쁜 콜레스테롤( LDL-cholesterol)의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고혈압
혈압이 높으면 동맥의 손상이 심해져 동맥경화증이 촉진된다. 또한 심장에 부하가 증가하게 되고 심비대를 초래하거나 심부전을 초래한다.
4) 당뇨병과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의 발생빈도가 2-3배 높고 또 기존의 동맥경화가 더 빨리 악화되면서 진행되어 관상동맥의 협착을 심하게 일으킨다. 따라서 관상동맥질환은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약 2-4배 더 잘 발생하며 당뇨병에서 많은 환자가 결국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에서 관상동맥의 병변은 여러 군데의 다혈관 병변이 더 많이 발생하고, 관상동맥경화가 더 광범위하게 분포되며 죽상반의 균열 등과 같이 복잡한 병변이 더 자주 나타난다.
5) 스트레스:
스트레스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이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자율 신경계 특히 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켜 맥박을 증가시키고 혈압의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실제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발생에도 직접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지속적이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하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로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