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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종양학과 - 방사선치료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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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치료 FAQ -방사선치료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방사선 치료 FAQ

방사선치료에 대해 환자나 가족의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방사선치료를 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일종의 국소치료이기 때문에 머리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방사선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이미 머리카락이 빠져서 오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 방사선치료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받게 됩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방사선치료를 위해 다른 과에서 저희 치료방사선과로 오신 분들 중 많은 경우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으러 매일 오시라고 하면 깜짝 놀랍니다. 이상하게도 일주일에 한번씩 가끔 오셔서 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계시죠. 특히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두, 세 시간씩 차를 타고 오셔야 되는 경우엔 실제적인 문제가 되지요. 치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하루에 10분씩 일주일에 5회 치료하시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환자 분도 쉬고, 기계도 쉽니다. 총 치료기간은 6-7주정도 됩니다.
이렇게 나누어서 치료를 해야 암치료 효과도 제일 좋고 치료 부작용도 훨씬 덜 생기니까 아무리 환자분이 부탁해도 일주일에 한 번 한꺼번에 치료를 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전신 상태가 안 좋은신 분은 입원하여 치료를 하기도 하나 대부분 통원 치료를 하고 있으며 멀리서 오셔야 되는 경우 광주의 친척집에서 다니시거나 얼마 동안 방을 세내어 다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금년 학기 때 저희 조선대 의대 학생들에서 방사선치료 강의를 하기 전에 설문 조사를 하여 보았더니 일주일에 한번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74%, 일주일에 5회로 알고 있는 경우가 26%로 나왔어요. 방사선치료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3. 모든 환자들을 6-7주코스로 치료합니까?
방사선 치료기간은 암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형암인 경우에는 약 6-7주를 치료한다. 수술 후에 하는 경우는 약 5-6주를 치료합니다. 그러나 치료 당시 암세포가 전이되어 통증, 출혈 기도폐쇄, 뇌전이, 척추전이의 증상이 있는 경우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방사선치료를 하는데 2-4 주의 단기로 치료합니다.

4. 병이 다시 재발하면 같은 부위에 재 치료가 가능합니까?
일반적으로 재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정상조직이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치료후 제일 빨리 느끼는 것으로는 피로감을 느끼거나 식욕감퇴, 무력증, 울렁거림 등이 있으며, 방사선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치료 후 2-3일부터 발생되고 안정 또는 가벼운 투약만으로 곧 회복됩니다. 치료를 시작하여 약 2-3주부터는 급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치료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목 쪽을 치료하면 구강염, 가슴쯕을 치료하면 식도염, 복부나 골반부를 치료하면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치료에 포함된 장기에 따라 만성부작용이 일어날 수는 있으나 발생빈도는 매우 낮으며, 처음 치료계획시 이러한 것을 모두 고려하여 치료 부위 및 치료량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6. 방사선치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 일반적 진행순서 : 암 진단-치료방침결정-방사선치료 의뢰
첫째날: 모의치료(시뮬레이션)- 치료계획용 컴퓨터 단층촬영
둘째날: 컴퓨터치료계획, 정상조직을 보호해 주기 위해 납으로 개인 차폐체를 제작
셋째날: 방사선치료 시작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번, 5-10분정도씩 받게 되고 월요일-금요일까지 주 5회 받고 토, 일요일에는 치료를 쉬므로 정상세포가 회복할 시간을 갖습니다. 다분할조사의 특별한 경우엔 하루에 오전 오후 두 번 치료하기도 합니다. 전체 치료기간 중에 정상조직의 보호를 위해 1-2회 정도 치료부위를 줄이는 단계를 거칩니다.

7. 모의치료는?
치료 전에 치료부위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전체 모의 치료시간은 1-2시간이 걸립니다.

8.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 뜨겁거나 아프지 않나요?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촬영과 마찬가지로 아프지도 않고 느낌도 없습니다. 뜨겁지도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이 몸에 흡수되어 효과를 내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잠깐 동안은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물론 치료를 받고 나면 그 후에 몸이 피곤하다거나 식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치료를 받을 때 환자는 선형가속기 치료실에 혼자 있어야 하므로 매일 똑같은 부위에 정확하게 방사선이 들어가기 위해서 환자 분께서 5분정도 그대로 누워 계셔야 합니다. 치료실 안에는 두 대의 카메라가 환자를 볼 수 있게 설치되어 있어 기계조정실에서 TV화면으로 보고 있으니 혼자 계시더라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숨까지 참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9. 방사선 치료기간 동안 환자 몸에서 방사선이 나옵니까?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인 외부치료시에는 몸에서 방사선이 나오지는 않으므로 집에서 다른 식구들을 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암세포 역시 전염되지는 않으므로 가족들과 특별히 격리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감염이 동반되지 않는 한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10. 방사선치료를 하면서 약이나 검사를 받습니까?
치료 중에 대개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방사선과 외래에서 진찰을 합니다. 암의 변화를 관찰하고 환자분이 치료에 잘 견디어 내는지를 확인합니다. 간단한 피검사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여서 백혈구와 혈소판수치가 너무 감소되지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너무 수치가 떨어지면 치료를 얼마동안 쉬게도 합니다. 환자분이 치료로 속이 울렁거린다거나 힘들어 하시면 약을 처방해 줍니다. 목이나 가슴부위를 치료할 때 치료시작하고 약 3주후부터 구강염이나 점막염, 식도염으로 식사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치료 끝날 때까지 진통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치료가 끝나면 염증이 호전되므로 3-4주지나면 대개의 경우 매우 좋아집니다.

11. 치료결과는 언제 알 수 있습니까?
치료에 대한 반응은 치료 중에 시작하여 치료가 끝나고도 1-2개월후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대개는 CT촬영을 하여 암의 크기를 비교하게 되는데 치료가 끝나고 바로 또는 한 달 후에 CT촬영을 합니다. 때로는 특수한 피검사를 하여 암과 관련된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졌는지를 추가로 보기도 합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경우는 CT를 나중에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12.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나면 어떻게 되나요?
방사선치료가 끝나면 치료기록을 요약하여 방사선치료를 의뢰했던 선생님께 환자분을 다시 안내해 드립니다. 치료방사선과 외래는 치료가 끝나더라도 한 달 간격으로 2-3회 방문하고, 경과가 괜찮으면 2-3개월, 6개월간격으로 점차 간격을 늘여가면서 정기적인 진찰을 합니다. 가능한 다음 방문일자를 정해드립니다.

13. 수술한 환자에서 어떠한 경우에 방사선치료를 합니까?
수술 소견상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크다거나 주변조직에 퍼진 경우, 임프절로 전이가 된 경우, 주위 혈관내 암세포가 있는 경우 등 국소재발의 확률이 높은 경우에 수술후 3-4주에 방사선치료를 5-6주간 해주는 것이 치료효과를 좋게 해줍니다. 많이 하는 경우가 직장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뇌종양등입니다.

14. 방사선치료를 잘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휴식을 많이 취하세요. 필요할 때마다 자주 잠을 주무십시오.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게도 되고, 치료후 4-6주까지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과로는 절대로 해롭습니다.
2) 좋은 영양이 필수입니다. 체중이 감소하지 않도록 균형있는 식사가 필요합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고기 종류를 가리지 마시고 드실 수 있는 대로 드시고 생선종류가 특히 좋습니다. 장어종류도 고단백식사가 되더군요. 그리고 설사나 변비가 생기지 않게만 잘 조절하시면 됩니다. 캔으로 나와있는 고단백 식사도 있습니다.
3) 치료부위에는 꼭 끼는 옷을 입지 않도록 하세요. 치료부위의 피부는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햇볕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4) 술, 담배는 치료받는 것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15. 암환자를 대하면서 느끼는 점은?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신적인 격려, 세심한 식사 관리가 중요하고, 특히 환자 자신의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암의 40-45%가 완치될 수 있기에,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암세포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치료가 힘들고 마음이 약해질 때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끼어 병을 이겨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키우시라고 권합니다. 또한 암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 변하게 된 것을 전환점으로 삶의 가치에 대해 뒤돌아 보며, 좋았던 추억들, 나에게 미안하고 빚진 것들, 앞으로의 남은 시간들을 전보다 10배, 100배 잘 보내기 위해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시며 병과의 싸움을 시작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