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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 족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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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부질환1

신발과 족부질환

1. 발이 하는 일과 발이 받는 압력
" 발이 천근 만근이다 !" 라는 말이 있듯이 발은 신체의 제일 밑 바닥에 있기 때문에 몸의 체중을 다 지탱해야 하므로 신체중 제일 고생을 하는 부위이다. 그러나 발은 더러운 것이다 라는 유교적인 관습과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부위라는 생각 때문에 발은 항상 천대 받고 있다. 실제 몸무게가 70 Kg인 사람이 1 Km를 걸을 때 발에 걸리는 총 무게는 16 톤에 달한다. 또 달리거나 점프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체중보다 약 20 %를 더 지탱하게 된다. 70Kg인 사람이 살짝 점프를 하게 되면 약 85Kg의 무게가 발에 부하된다. 하루에 만보 걷기 운동을 하자고 하는데 이때 걷는 거리는 약 10Km 정도로 발의 부담은 160 톤을 드는 일을 한 것과 같다.

2. 발의 구조
발은 26개의 뼈와 100개가 넘는 인대, 근육, 힘줄 및 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것들이 하나의 복합체로 작용하고 있어, 이중 하나라도 다치면 연관되는 부분에 다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발은 전체적으로 궁(Arch)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앞뒤로는 종아치, 폭으로는 횡아치가 있어서 반복되는 체중 부하에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다. 만일 선천적인 이유로나, 후천적인 발의 손상 때문에 발의 아치구조가 무너져서 평발이 되면 조금만 걸어도 쉽게 발에 피로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3. 오래 서 있거나 등산같은 것을 다녀온 후에 발에서 가장 쉽게 피로해지는 부위는?
발에는 큰 근육과 작은 근육이 같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같이 일을 하게 되면 큰 근육은 일을 많이 해도 잘 견디지만, 작은 근육은 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근육이 모여 있는 아치 밑과 발가락 사이에 쉽게 피로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4.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었을때 생기는 기형이나 질병
조사에 의하면 현재도 맨발로 사는 오지의 원주민들은 발의 기형이 별로 없다고 한다. 신발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단순한 발의 보호 기구에서 일종의 장신구의 기능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앞이 뾰쪽한 Pointed style, 뒷굽이 높은 하이힐, 통굽, 뽀바이 신발 등 다양한 형태의 신발들이 발에 생기는 기형이나 질병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족부 기형이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대부분(80% 이상)이 여성인 것만 보아도 신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었을 때 발생하는 기형이나 질병으로는 엄지 발가락이 발의 바깥쪽으로 치우쳐 지면서 심하면 둘째 발가락 밑으로 들어가는 모지 외반증이 대표적이고 그외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망치족, 굳은 살이나 티눈, 후천적인 평발, 그 외 엄지 발가락 발톱이 살로 파고 들거나 발가락 사이가 저리는 지간 신경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초기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기형 부위에 특수한 패드등을 해줌으로서 증상을 완화해 줄 수 있지만 심해지면 결국 수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티눈이나 피부못의 경우에 연고를 바르거나 티눈 자체를 제거하여도 자꾸 재발하면 족부 방사선 사진을 찍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발에서 뼈가 길어나 돌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것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티눈이나 피부못은 결코 완치되지 않는다.

5. 하이힐이나 통굽 신발의 문제점
하이힐은 뒷굽의 길이가 1인치 이상인 신발을 말하는데 원래 근세 귀부인들이 자기의 가슴선과 엉덩이 선을 멋있게 보이려고 고안한 것으로(장딴지가 가늘어 보이고, 발목이 멋있어 보인다. 걸을 때 엉덩이가 흔들린다) 키를 커 보이게 하고 미용상의 효과와 섹시한 걸음걸이 등 장점도 있지만 앞서 말한 발의 여러 기형이나 질환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체중이 앞 발바닥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무릅에 부담을 주게 되고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며 아킬레스 건이 단축되기 때문에 보행 주기가 방해되어 넓적 다리로 추진력을 얻게 되어 넓적다리 피로의 원인이 된다. 또한 발목이 쉽게 삐는 외상의 원인이 된다. 통굽 신발도 하이힐 보다는 덜하지만 유사한 부작용이 있다. 무게가 무거워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고, 정상 보행 주기가 방해되며, 무게중심이 불안해진다.

6. 발의 피로를 푸는 법(발 근육을 강화 하는 법)
발 마사지, 이때 반드시 심장 쪽을 향하여 마사지 한다. 발가락을 구부리거나 쫙 펴는 운동을 수시로 한다. 골프공을 발바닥으로 굴린다. 봉이나 볼펜등으로 발바닥 문지르기, 타올을 발가락으로 꼬기, 계단 끝에서 발가락 끝으로 서기 등을 하면 발에 있는 작은 근육들이 강화되어 발의 피로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또한 한발로 다른 발의 발등 밟기, 주부들은 진공 청소기로 발바닥을 흡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7. 당뇨 환자들의 발관리
당뇨 환자들은 발이 시리거나, 저리거나, 화끈 거리는 등의 증상을 많이 호소하는데 이는 혈액 순환에 장애가 있기 때문 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신경에 장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하여야 할 일은 절대로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뇨환자들은 상처가 잘 낮지 않고 점차 발이 썩어 들어가 결국 절단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발은 꽉 끼지 않게 신어야 하고, 발톱을 깍을 때 주의하여야 하며 여름 철에는 무좀등에 의해 발가락 틈새가 갈라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감각이 둔하여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목욕할 때는 되도록 샤워 만 하고 탕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