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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 동계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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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낙상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손상의 예방과 치료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에 여러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근골격계에는 근력의 감퇴 및 여러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민첩성이 저하되며, 골 밀도의 감소에 의한 골다공증이 발생하여 뼈가 약화되어,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빙판길 보행시 특히 주의를 요하는데 빙판 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손을 짚으면 서, 손목뼈, 어깨뼈의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대퇴골 근위부인 엉덩이 뼈,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추위로 인해 몸을 움츠리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보행을 한다든지, 좁은 폭의 긴 치마를 입을 경우 미끄러질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노인 분들의 빙판길 보행은 피하는 것이 골절을 피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목욕탕의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라든가, 현대식 건물의 바닥 장식재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도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며 보호자 및 주변 사람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노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골다공증과 관련된 골절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2,500만 명이 골다공증 환자이며 이중 매년 120만명 이상에서 골절이 발생한다 하며, 우리 나라도 약 200만 명이 골다공증 환자로 추산되며, 매년 5∼10만명에서 골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 및 골절 예방의 중요성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골다공증 및 이와 관련된 골절에 대해 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 및 일반인들에게도 교육 홍보를 통해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면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허리뼈나 엉덩이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방안이나 화장실에서 넘어질 때도 손목이나 근위 대퇴골 골절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골절로 생각지 아니하고 삐인 정도나 타박상 정도로 생각하여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대퇴골 근위부 골절의 경우(엉덩이뼈)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회복기간이 약 6∼12개월 소요되며 회복되더라도 약 ⅓만이 이전 상태로 활동이 가능하고, 전신적인 합병증이 많이 동반되고 발병 첫 수개월 내 사망률이 30∼55%에 이른다. 척추 골절 또한 가벼운 외상이나 간단한 동작, 즉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에서도 갑자기 심한 통증과 함께 척추의 압박 골절이 발생하는데 65세 이상 여성의 약 ⅓에서 척추 골절이 있다고 보고 되고 있으며 진행되면 만성 통증, 척추 측만증이나 후만증과 같은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손목 주위 요골 원위부 골절이라든가, 상완골 근위부(어깨뼈)의 골절 또한 장기간의 치료와 고정을 필요로 하며 약 20∼40%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인다. 대개 50대에는 손목 주위, 60대는 척추골, 70대에는 대퇴골 근위부 골절이 많이 일어나며, 특히 겨울에는 발생률이 더욱 높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골 밀도의 감소에 의한 골다공증은 피할 수가 없는데, 골밀도는 청소년기에 증가하여 20∼30대 초반에 최대 골 밀도에 도달하며 그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골 밀도가 감소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5년 동안 급격히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일생동안 여성은 약 ⅓, 남성은 약 ¼가량의 골 소실이 있게 되며, 이러한 골다공증은 아직까지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 즉 가능한 골다공증 발생을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유발 요인, 즉 조기 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써는 흡연, 음주, 활동 부족, 적은 양의 칼슘 및 비타민 D 섭취, 과다한 커피, 설탕, 소금의 섭취와 과도한 스트레스 및 조기 폐경 등을 들 수 있으며,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은 골 손실을 줄이고 골밀도를 증가 또는 유지하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연령에 따라 발생하는 골 손실은 피할 수가 없으므로 청년기에 골량을 최고로 유지하도록 칼슘이 풍부한 식사 및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며 골다공증을 유발시키는 각종 유발인자를 피해 가능한 골다공증이 늦게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