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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 대동맥박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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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부외과 건강칼럼-대동맥 박리증

대동맥 박리증의 진단과 치료

조선대병원 흉부외과

"고혈압환자의 경우 갑자기 심한 가슴통증이 왔을 때 '대동맥 박리증'을 의심해 보세요"

최근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심장 전문의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50대 남성들이 면서 고혈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심장초음파로 진단해보면 심장에서 바로 뻗어 나온 상행 대동 맥이나 하행 대동맥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있다.

'대동맥 박리증'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세겹으로 된 흉부대동맥 벽이나 복부대동맥 벽의 맨 안쪽 층에 균열이 있어 그 틈새로 거센 혈류의 흐름이 파고들어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에서 곧바로 분출되는 높은 압력의 혈류가 틈새로 파고들기에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혈종이 생기거나 심하면 터지기도(파열)한다.
혈관이 파열되면 곧 바로 생명이 위독해질 뿐 아니라 수술에도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 조기진단 과 예방이 필수적이다.

말판씨증후군이나 터너증후군 등과 같이 선천적으로 대동맥벽의 약화를 일으키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임신, 동맥경화, 매독, 교통사고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 특히 50대 이후의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 인자로 작용한다.

이 질환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슴통증(흉통), 콕콕 찌르는 듯하고 꽉 조이는 듯한 심근경색 증과 유사한 통증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심근경색증보다 더 급격하고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물론 발병 부위에 따라 통증무위도 달라진다. 그 예로 하행 대동맥에 박리증이 일어나면 등쪽에 통증이 온다.

진단은 심장초음파를 이용해 이뤄지며 혈압강하제를 이용한 초기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수술이 필수적 이다. 발병 부위에 따라 약물치료나 약물 수술요법을 병행키도 하지만 근복적인 치료는 수술로 이뤄진다.

의사들에게는 급속한 병세 진행과 높은 사망률로 이 '대동맥 해리증'은 한때 '공포의 대상'이었으나 최근 심폐우회술(심장을 정지시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동안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주는 '인공 심폐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심근보호법, 인조혈과, 수술기법등의 발달로 수술 성공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조선대 병원 흉부외과 최형호 교수(46)는 "최근 국내 심혈관질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혈압이 주 원인이므로 이를 예방키위한 규칙적 운동, 충분한 휴식, 고른 영양섭취 등이 필수적이며 흉통이 발생하면 일단 심장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한편 조대병원 흉부외과팀은 지난 6월 전국최초로 2mm흉강경을 이용,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 이의 수술에 성공한데 이어 7월에는 상행대동맥 박리증 환자에 인조혈관을 이식하는 등 이 분야의 수술에 잇따라 성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