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의 자연친화적 글로벌 병원 조선대학교병원은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백과

비뇨기과 - 성기능장애와 비아그라

글 상세보기
첨부파일

◆ 비뇨기과 건강칼럼 - 성기능 장애와 비아그라

성기능 장애와 비아그라

발기부전증은 만족할 만한 성행위에 필요한 충분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기능장애를 말하며, 성인병의 증가와 진단, 치료법의 개발로 인하여 발생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Viagra와 같은 경구투여제의 도입은 발기부전 환자의 양성적 진료의 증대뿐만 아니라 진료의 내용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 약물이 임상 시험을 거쳐 치료에 이용되는 시점에 있으며, 의학적 관점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번도 성공적 성생활을 하지 못한 환자는 1차 발기부전이라고 하며, 심한 심리적 갈등, 수면장애, 회음부 및 골반의 외상 혹은 수술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성공적인 성생활 후 발병하는 양상은 2차 발기부전이라 하며 대부분 이에 해당한다.

발기부전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내분비성, 혈관성, 신경성 같은 기질적 원인과, 심인성, 그리고 두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성으로 나눈다. 현재는 경구투여제가 치료의 중심에 있고 또한, 발기부전 자체의 근본적 치료나 예방법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한편 우리 현실은 이러한 전문의약품의 처방이나 유통이 의약분업 실시 직전의 과도기적 특수 상황에 있다. 이러한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 발기부전의 평가와 진단 검사란 문진 및 병력청취, 신체검사 혈액검사 등의 기본적 검사가 있다. 경구제 투여 후 반응이 없거나, 자신의 발기부전의 원인을 상세히 알고자하는 환자, 법적 문제에 연루되어 있는 환자, 그리고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발기부전의 원인 검사인 선택적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발기부전의 치료는 의학의 발달과 함께 변화되어 왔다. 특히 최근 금세기 처음으로 발기부전증에 효과적인 경구용 복용약물들이 개발되면서 이들 약물 이전의 치료 방침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견된다. 경구복용 발기유발제로 대표적인 Sildenafil citrate(Viagra)를 들 수 있다.
처음에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을 시도하다가 발기 유발제로 방향을 전환하여 발기부전증의 혁신적 치료제로 발매되면서 1998년 3월 미국에서 FDA의 공인을 받고,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이 끝나 1999년 10월부터 처방이 가능하다.
약리작용은 평활근 이완작용 물질인 cGMP를 대사시키는 효소 PDE type Ⅴ(phosphodiesterase)의 작용을 억제하여 발기작용을 돕는다. 따라서 이 약제가 효과를 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cGMP가 조금이라도 생성이 되야 한다. 현재까지의 임상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심한 기질성 환자의 50%에서부터 심인성 환자의 90%까지 효과를 보였다고 하나 대상환자의 발기부전 정도에 따라 효과율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며 주관적 평가 방식이므로 실제 진정한 의미의 기질성 발기 부전 환자에서는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우리 나라에서 심혈관질환자를 제외한 임상실험 결과에서 부작용은 안면 홍조 31.8%, 두통 22.7% 등이 나타났으며 이는 서구의 부작용 비율보다 1.53배 높은 수치이다. 그 외 소화불량, 코막힘, 시각장애, 설사,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되어 있다. Nitrate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관상동맥질환자 등에서 복용 시 사망한 예도 보고 되어 있어 금기로 되어 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자로서 sexual acticvity를 제한 받고 있는 환자는 sildenafil 복용을 무조건 금지해야 한다. 그리고 계단 2층을 증상(호흡곤란이나 가슴조임 또는 통증)없이 쉽게 오르지 못하는 환자는 아예 처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망막에 있는 PDE type Ⅵ도 과량 투여 시 억제되어 청색 시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간에서 cimetidine이나 erythromycin과 같은 효소에 의해 대사되므로 이들 약제와 병용시 대사가 늦어 과량 투여의 효과가 나타나므로 이들 약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성관계 갖기 약 1시간 전에 50mg을 복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각 사람의 반응 정도에 따라 약 30분~4시간전부터 복용가능하며 25~100mg을 하루 1회까지 복용 가능하다.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명약인 Viagra가 자칫 무분별하게 판매될 경우 남용과 오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며 숙인 고개마저 더욱 수그러져버릴 우려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