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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 야뇨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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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뇨기과 건강칼럼-오줌싸개 "야뇨증"

오줌싸개 '야 뇨 증 '

오줌을 가릴 나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야간수면중에 불수의적인 요의 배출로 이부자리를 적시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학자에 따라 다양한 기준이 있으나 5세 이후에서 1개월에 2회이상 수면시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야뇨증이라 한다.
출생시부터 지속되는 원발성 야뇨증과 최소 6개월 이상의 건조기 후에 나타나는 속발성 야뇨증으로 구분하며, 빈뇨, 요급이나 절박 요실금 등의 증상을 동반한 다증상성 야뇨증과 다른 배뇨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단일 증상성 야뇨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발성 야뇨증은 대체로 5세 아동의 15%에서 나타나며 이후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일년에 약 15%에서 자연적으로 증상이 없어져서 사춘기에 이르게 되며 약 2-5%의 청소년에서 증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성인에서는 대략 1.5-3%에서 야뇨증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뇨증을 가진 소아들을 정상소아와 비교해보면 신체 및 정신적으로 기본적인 차이가 없다. 단지 수면중 방광이 충만 되어도 깨어나지 못할 뿐이다. 이런 야뇨증에 대한 원인이 불명확하여 여러 가설이 제안되어 왔다. 즉 신경계통의 성숙지연 , 수면이상, 유전적소인, 긴장 심리학적인 원인, 기질적 요로계 질환 등이다.

야뇨증은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 하나의 증세이므로 어느 한 가설로서 설명되지 않고 많은 요인들이 관여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야뇨증 소아는 분명하고 치료 가능한 정신 질환 또는 신경계 혹은 비뇨기계 이상이 없다.
야뇨증 환자의 대부분은 기질적 질환이 없으므로 비뇨기과적 검사는 일반적으로 불필요하다. 순수한 야뇨증에서 진단은 주의 깊은 병력, 신체검사 및 요검사이다. 소아의 병력은 가장 중요한 진단요인으로 가족력, 야뇨 횟수, 주간 유뇨, 소변을 참는 정도 등의 질문이 포함된 질문서를 가족에게 작성하게 하고 야뇨증에 대한 두려움과 도움을 얻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아에게 직접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신체검사는 일반검사이외에 신경학적 검사와 직장촉진검사도 필요하다. 만약 신장질환이 의심되면 혈압을 측정하고 기초임상검사도 실시해야 한다. 야뇨증의 원인에 대해서 많은 이론이 있는 만큼 그 치료법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대부분의 야뇨증은 5세 이전에는 치료가 불필요하나 그 정도가 심한 주간 및 야간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이보다 어린 나이에서도 약물요법이 필요 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든지 대부분의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첫째, 치료에 대한 반응을 환자와 부모, 그리고 의사가 알 수 있도록 매일 배뇨일지를 적도록 할 것. 둘째, 저녁식사 후부터 취침하기 전까지는 음료섭취를 제한할 것. 셋째, 자기 전에 꼭 소변을 보도록 주지시킬 것 등과 같은 일반적인 지침의 시행이다. 구체적인 치료법으로는 경보기로 대표되는 조건화요법, 방광훈련, 책임감강화 등의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조건화 요법은 경보장치가 달린 pad를 부착하고 취침하여 오줌을 지린 직후에 경보가 울리게 함으로 소아가 깨어 화장실에 가서 자의적으로 완전히 소변을 보도록 훈련하는 방법이고 성공률은 70%정도이며 30%에서 재발율을 보이고 있다. 의식적으로 소변을 참아서 방광용적을 증대시키는 방광 훈련법은 35%에서 성공률을 보인다.

책임감 강화는 부모와 전 가족이 애정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심한 구박이나 벌을 주어서는 안되며 실수하지 않았을 때 상을 주거나 칭찬하여 자신감을 심게 함이 좋다.
야뇨증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으로는 이미프라민 (Imipramine),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과 항 콜린제제가 있다. 이미프라민은 중추 및 말초 신경계에 작용하여 방광의 용적을 현저히 증가시키며 전체적으로 50%이상에서 완치율을 보이며 15-20%에서 개선된다. 그러나 약물을 중단하면 60%까지 재발한다. 데스모프레신은 야간의 요 생성을 감소시킴으로 30-60%의 호전율과 50%까지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주간 빈뇨나 요급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항콜린제제가 선택되기도 한다.
일부 특수한 경우에는 최면요법, 정신요법이 이용 될수 있으며 드물게 음식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야뇨증이 발생되는 경우 이를 제거함으로 치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