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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 콘택트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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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과 건강칼럼

여름철 올바른 콘택트렌즈 사용 및 관리법

콘택트 렌즈는 안경에 들어가는 도수를 조그마한 렌즈로 다시 만들어 우리 눈에 직접 부착하는 일종의 안경이라 할 수 있겠다. 안경에 비해 콘택트 렌즈는 시야가 넓고, 안경으로 인한 불편함을 없앨 수 있으며 상의 크기가 커지는 장점이 있다. 우리 눈에 직접 닿아 있는 물체이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우리 눈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의 올바른 사용 및 관리는 실로 중요하다 하겠다. 특히 땀이 많이 나고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가게 되는 여름철에는 더욱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콘택트 렌즈 처방을 위해서는 꼭 안과를 방문하여 먼저 눈에 다른 질병 유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해도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고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콘택트 렌즈는 재질에 따라 딱딱한 하드 콘택트 렌즈와 부드러운 소프트 렌즈로 나눌 수 있다.
하드 콘택트 렌즈는 처음 착용시 이물감이 심하고 소프트 콘택트 렌즈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눈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는 단점이 있으나 각막에 산소 공급이 잘 되고 결막에 자극이 덜 가므로 비교적 눈에 안전하며 긴 세월 콘택트 렌즈착용을 원할 때는 하드 콘택트 렌즈를 권하고 있다.
소프트 콘택트 렌즈는 말랑말랑 하고 얇아서 착용 감이 좋고 눈에서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 콘택트 렌즈는 눈에 산소공급을 저해하고 결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정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먼저 소프트 렌즈의 사용 및 관리 방법을 보면, 렌즈를 착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이 렌즈 표면에 침착하게 되며 이에 따라 렌즈 착용상태가 변하거나 착용 감이 나빠지고 렌즈의 산소 투과율이 감소하여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결막염 등이 생기게 된다. 또한 이러한 렌즈 표면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잘 붙기 때문에 각막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더욱더 관리를 잘 해야 된다.
콘택트 렌즈 관리를 위한 방법은 4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먼저 렌즈를 편안하게 오래 착용하려면 항상 세척을 잘 해야 한다. 렌즈에 묻은 각종 침착물을 렌즈를 뺀 후 바로 세척해야 쉽게 제거할 수 있으므로 밤에 아무리 졸릴 때라도 렌즈 세척은 꼭 하도록 습관화해야 한다. 이러한 렌즈 세척제는 표면 활성제, 효소 세척제 혹은 단백질 제거제, 초음파 세척기 등이 있다.
그 다음으로, 소독을 해야 하는데 렌즈 표면에 묻거나 렌즈 재질 내로 침투된 미생물은 단순히 세척만 해서는 완전히 멸균되지 않으므로 소독은 아주 중요하다.
소독방법은 열 소독과, 화학 소독 등의 방법이 있다. 열 소독은 열 소독기를 사용하거나 끓는 물에 렌즈 케이스를 넣고 20-30분간 가열하면 되는데 식염수는 언제나 새것으로 갈아주어야 감염의 위험이 줄어든다. 열 소독 전에 단백질을 완전히 세척하지 않으면 단백질이 렌즈에 완전히 붙어 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학 소독은 3% 과산화 수소가 대표적으로 최소한 20분은 렌즈를 담가두어야 한다.
세척, 소독 후에는 행굼액이 필요한데 생리 식염수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데 집에서 증류수나 염정으로 만든 식염수나 수돗물은 아메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 다음으로, 건조한 환경에서 작업하거나 건성 안이 있는 환자는 렌즈 표면이 쉽게 마르게 되어 시력이 흐려지고 착용 감이 나빠지며 충혈 되기도 한다. 이럴 때 렌즈 윤활용액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하드 콘택트 렌즈는 소프트 렌즈와 달리 렌즈 표면의 침착물이 비교적 쉽게 제거되고 렌즈 재질 내로 미생물 등이 침투하기 어려우므로 효소 세척제나 소독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 렌즈를 뺄 때와 착용할 때 세척 액으로 렌즈 표면에 묻은 침착물을 제거하고 행굼액으로 헹구면 된다.
간혹 렌즈를 뺄 때는 세척을 안하는 사람이 있는데 렌즈 수명이 짧아지게 되며, 렌즈 세척후 식염수 등을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로 헹구는 사람이 많은데 수돗물에는 미생물이 있어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 등의 화합물이 눈을 자극할 수도 있다.
하드 콘택트 렌즈 착용 자들은 콘택트 렌즈와 각막 사이에 이물이 쉽게 들어가는데 잘 나오지 않고 이물감을 느끼면 빨리 빼서 세척을 해야 한다.
실외에서 렌즈를 뺀 경우 세척 액이나 헹굼 액이 없어 수돗물이나 침으로 렌즈를 닦는 사례도 있는데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렌즈 착용시 필요하면 윤활 용액을 점안하는데 점안 후 눈을 깜빡거리다 보면 렌즈가 중심이탈될 수 있으므로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렌즈 착용시 눈에 불편함이나 자극감 등의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으면 즉시 렌즈를 제거한 후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