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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 물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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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질환

물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질환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의 계절에는 물놀이의 기회가 많아지므로 수영이나 해수욕 후 발생하기 쉬운 이비인후과 질환을 알아보고자 한다.

1.이절
이 질환은 불결한 귀이개나 성냥등으로 귀를 파다가 외이도(귀구멍)에 손상을 준 경우 잘 발생되는 질환인데 귀에 종기가 난 것과 같다. 이병은 특히 여름에 해수욕이나 수영장등에서 물놀이 후에 자주 발생하며 일명 "풀 병"이라고도 하며 여름철 이비인후과 외래환자에서 자주 보이는 질환이다.
이절이 발생하면 처음 증상은 귀가 근질거리던가 약간의 통증이 있는 정도이나 진행하면 아주 심한 통증이 있어 식사에도 곤란을 느끼며 수면 장애도 올 수가 있다. 이때 귀의 통증은 귓바퀴를 움직일 때 심해진다. 발병 후 2-3일이 지나면 귀구멍 입구에 붉게 부어 오르는 부위가 보이고 수일이 지나면 종기가 터져서 농이 배출된다.
치료는 통증에 대해서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초기에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나 농양이 형성되면 절개하여 고름을 제거해야 한다.
이병의 예방을 위하여는 물놀이 후 귀이개나 소독 안된 면봉 등 불결한 것으로 외이도를 닦는 것을 피하고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여 약 20-30분정도 누워있어 들어온 물이 자연히 빠져서 귀가 건조되게 하는 것이 좋다.

2. 범발성 외이도염
외이도의 염증성 질환의 하나로 덥고, 습하고, 수영을 많이 하는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녹농균이란 균의 감염으로 일어난다. 이 녹농균은 수영장의 물을 소독하는 정도의 소독약 농도에는 죽지 않는 독한 균이다.
증상은 귀의 통증, 가려움 등이 발생하며 이 가려움증 때문에 환부를 귀이개나 성냥등으로 긁게 되어 피부손상을 일으켜 염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외이도가 붓거나 분비물등에 의하여 막히면 가벼운 난청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질환의 경우 자가치료는 어려우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3. 외이도 이물
귀에 이물이 들어가는 경우는 소아에서는 콩이나 구슬등을 넣은 경우가 많으며 성인에서는 성냥골같은 이물이 많다. 야외 생활의 빈도가 높고 곤충들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에는 개미, 바퀴벌레, 파리등의 곤충이 귀에 침입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곤충이 침입한 경우는 콩등의 무생물과 달리 외이도 속에서 움직이고 또한 앞으로 계속 전진만을 하여 고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과 잡음으로 몹시 고통을 받게 된다. 이런 경우 응급처치로는 알코올이나 올리브유같은 기름을 귀에 주입하여 곤충을 죽인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

4. 고막손상
고막은 소리를 감지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 중의 하나이다. 고막의 손상은 머리판, 귀이개, 성냥 등으로 귀지를 제거하다 직접 고막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가장 많고, 때로는 손으로 뺨을 맞았을 때와 같은 외이도의 급격한 기압손상등으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원리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귀의 압력증가로 고막 손상이 올 수 있다. 이 경우는 고막의 직접손상에 의한 경우와 달리 난청과 물에 의한 감염으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이때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되어 심한 청력장애, 계속적인 귀분비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5. 만성중이염 환자등의 귀 관리
만성 중이염등의 기존의 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고막이 천공되어 있어 외이도로 들어간 물이 직접 중 이내까지 침범이 가능하여 기존 질환의 악화 또는 무증상의 상태를 활성화시키는 수가 있으므로 물과 접촉이 잦은 여름에는 귀관리에 특히 주위를 요한다.
따라서 오염된 물에서의 물놀이를 금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을 할 때에는 귀속으로의 불결한 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영이 끝난 뒤에 무리하게 면봉 등으로 귀에 들어간 물을 딱아 내려고 하지 말고 귀를 아래로 하여 누워있어 자연히 물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다.

6. 급성부비동염(축농증)
수영이 끝난 후 한참동안 수영할 때 코로 들어갔던 물이 어딘가에 고여있다가 조금씩 나오는 경험을 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코 속으로 들어갔던 물이 코와 연결된 부비동이란 구조 속에 고여있다가 조금씩 빠져나오는 현상으로서 때때로 이 물이 오염된 경우는 급성 부비동염을 일으키는 일도 있으므로 깨끗하지 못한 물에서 수영을 한 경우는 주위를 요한다. 이런 경우의 부비동염은 돌발적으로 나타나며 두통, 협부 동통, 농성콧물, 등이 동반된다. 이 병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수영 후 얼굴을 약간 숙이고 코를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7. 비출혈
비출혈(코피)은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올 수 있으나 특히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병원과 거리가 먼 유원지등에서 갑작스런 비출혈이 있으면 매우 당황하게 된다. 일부 고혈압 환자나 동맥경화증등의 질환을 가진 성인에서의 비출혈은 비강의 후방부출혈로서 위험한 증상이나 소아들의 경우는 대부분이 코를 후빈다던지 또한 경한 외상으로 인해 코의 전방에서 발생하는 출혈로서 출혈양도 적고 쉽게 멈출 수 있다.
이때의 응급처치는 환자나 보호자 모두 당황하지 말아야 하며, 피를 삼키지 말고 삼킨 피는 토해내도록 한다. 코 입구에 깨끗한 면구를 넣고 양쪽 코끝을 엄지와 검지로 약 10분 정도 누르고 있으면 대개는 지혈된다. 이때 얼음이나 찬물로 코 부위를 찜질해주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만일 지혈이 되지 않거나 출혈이 목쪽으로 계속 넘어 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