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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내과 - 신장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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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과 의학상식

신장이식

신장을 침범하는 여러 가지 질환으로 복잡하고 중요한 신장기능이 감소되면 만성 신부전증의 진단이 내려지고 이 질환의 가장 긍극적인 치료는 신장이식 수술이다.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우리신체의 일부가 인조 또는 다른 사람의 장기로 대치되는 수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 신장이식 수술은 가장 먼저 시행되고 가장 많이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법이다.
신장은 우리 몸의 좌측, 우측에 각각 하나씩 2개가 있으며 다른 장기와 달리 하나만 있어도 나머지 신장이 정상기능을 유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일찍부터 장기이식의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정상인이 한쪽의 신장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더라도 공여자의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수십년 전부터 시행돼온 신장이식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공여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없다.
신장이식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만성 신 부전증 환자이며 이식수술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가 필鄂求? 신장을 받게 되는 수혜자는 연령이 가능하면 70세 이하여야하고 심한 심장질환, 뇌질환, 종양, 활동성 감염 등이 없어야 가능하다.

수혜자는 비교적 수술에 필요한 검사와 선정이 쉬우나 신장을 제공하는 공여자의 선정은 보다 더 자세한 검사와 환자의 선택이 필요하다. 우선 수혜자와 공여자간에는 서로가 혈액 수혈에 이상이 없는 혈액형을 가져야 한다. 혈액형에 문제가 없으면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서로의 조직적합성 검사를 실시하여 가능하면 조직적합성이 좋은 공여자를 선택하면 장기적인 예후가 좋다.
이러한 두 가지 검사가 기본적으로 시행된 후 공여자에서는 신장을 제공 후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장기의 기능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신장기능검사는 물론이고 소화기질환, 활동성 염증질환, 신장혈관상태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게 된다. 공여자의 나이는 정상인의 판단능력이 있는 18세 이후여야 하며 가능하면 60세 이전이어야 한다. 일단 정밀 검사로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에 특별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수술 수일 전에 마지막 검사로 항체 검사를 실시한다. 만약 이 검사에 양성반응을 나타내면 수술 후 초급성 거부반응이 발생함으로 수술은 금기이다. 음성반응시 병원에 입원하여 이식수술을 실시한다.

이식수술은 주로 공여자의 좌측 신장을 떼어내어 수혜자의 우측하복부에 이식하게 된다. 수혜자의 병든 신장은 대부분 그대로 놔두고 공여자의 신장을 복강 내가 아닌 하복부 복부에 혈관과 요관을 이식하면 수술은 끝나게 된다. 수술 후 환자는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이후 평생동안 거부반응과 여러 가지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 특수약물을 복용하게 된다.
수술후 제일문제가 되는 거부반응은 과거보다는 더 좋은 효과적인 약제가 개발되어 최근에는 그 빈도가 현저히 감소되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식 후 약 3개월이면 원래의 생활에 복귀할 수 있으며 모든 신체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2년이 지나면 여자에서는 정상적인 임신도 가능하게 된다.

신장이식은 신장을 제공하는 공여자의 상태에 따라 뇌사자, 또는 생체 신장이식으로 나누어진다. 당연히 살아있는 기증자의 신장을 제공받는 경우가 신장의 장기수명에 좋은 영향을 끼치나 현실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신장을 제공받기는 아주 어렵다. 외국에서는 이런 이유로 주로 생체이식보다는 뇌사자의 신장을 받아 이식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수년 전까지도 뇌사자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지 않아 뇌사자 이식보다는 환자의 친척, 또는 기증자의 신장을 제공받는 경우가 더 많았으나 이러한 생체이식은 한계가 있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다행이 최근 뇌사자에 대한 법률제정이 통과되고 이식수술에 대한 전국적인 관리가 현재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환자들에 대한 보다 더 나은 서비스가 기대된다.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유일한 치료 방법이며 이에 대한 일반대중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장기이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의사나 일반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