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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과민성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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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상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질적 병변 없이 위장관 기능장애로 인하여 소화기내과를 방문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볼 수 있는 질환의 하나이다. 주위환경에서 오는 긴장,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장관의 기능성 이상으로 대장경련 및 장운동이 항진하여 각종의 복통, 복부 팽만감 등 복부증상을 수반한 설사, 변비, 설사와 변비를 반복적으로 교대하는 배변습관의 변화를 호소하는 질환을 총괄하여 말한다.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장 연동운동과 무관하게 국소적 장 수축으로 내용물의 급격한 이동이나 정지에 의하여 장관 내압이 항진되어 증상을 초래하며, 원인으로 정신적 요인이나 음식물 등이 관련되어 장운동의 균형을 파괴에 기인한다고 생각되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는 않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 호소만으로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으나, 기질적 위장관 질환을 갖는 경우에서도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장관 방사선검사나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며, 검사상 정상소견을 보이면 확증할 수 있다.

다양한 복부증상으로 인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서 여러 가지 위장관 검사를 시행하여도 특이소견을 찾지 못하여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하여 악성질환(암)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가중되어 더욱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를 외래에서 종종 자주 관찰할 수가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를 가장 중요한 사항은 환자와 치료를 담당한 의사와의 관계이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하며, 환자의 증상이 만성 염증성 질환이나 악성 종양 등의 기질적 병변과 무관함을 확신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나 의사 모두 이 질환이 만성적이며 증상이 소실되더라도 완치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또 생명의 위협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주지하여야 한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며, 조미료, 우유 및 장관에 영향을 미치는 술과 담배, 탄산음료 등을 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믿어왔던 많은 사람에서 실제로는 우유의 성분 중 하나인 유당의 소장내 흡수장애로 대장으로 넘어간 유당이 대장균에 의해서 가스생성으로 여러 가지 불쾌한 증상, 즉 설사, 복통, 방귀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우유를 마셔온 젊은 연령에서는 내성의 증가로 이러한 소견을 보이는 경우는 적으나 노년층에서는 많이 관찰된 보고가 있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알려진 증상들이 식생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 도정의 발달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빈도가 증가되었다는 보고가 있어 충분한 저작(咀嚼)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보행이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이므로 적절한 운동도 좋은 치료법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