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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내과 - 골다공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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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과 건강칼럼 -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1.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이란 폐경 또는 노화에 따르는 중요한 질환으로, 뼈의 기질과 무기질 즉 골량이 감소하여 뼈에 구멍이 생기고, 골형태를 유지하는 미세한 구조가 악화되어 나타나는 전신적인 골격질환이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 허리가 아프다든지 휜다든지 하는 것이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간주되었으나, 이러한 현상은 골다공증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골밀도는 30대 초반까지 자기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골밀도와 이후 동반되는 골소실에 의해 결정되며, 최고 골밀도는 유전적으로 미리 결정지어지는 경향이 많지만, 이후 동반되는 골소실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생을 통하여 뼈는 골흡수에 의한 파괴와 골형성이 뒤따르는 골재형성과정이 계속되는데, 이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증가하며 골형성이 골흡수를 완전히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골량이 감소하게 되어 골다공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물리적인 강도가 감소하고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키게 된다.

2. 진단
평지에서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고관절골절이나 척추골절이 발생하면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골다공증의 진단이 가능하다. 키가 줄었거나, 오랬동안 누워있었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 골다공증의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폐경이 시작되었거나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사람, 햇빛을 싫어하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들도 비타민 D가 부족하여 뼈가 약해집니다. 전신질환으로는 내분비질환(성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갑상선기능항진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말단비대증등), 신장질환, 소화기질환, 다발성골수종등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골밀도의 감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골절을 예방하고자 개발된 것이 골밀도 측정기이다. 여러 종류 중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기가 정밀도와 해상도가 높고 측정소요시간이 5-10분으로 짧으며, 방사선 노출도 적어서 현재 표준으로 인정되고 있는 방법이다. 골밀도를 측정하여 정상 젊은 성인에 비하여 얼마나 감소되어 있느냐에 따라 골다공증을 진단하게 된다.

3. 예방 및 치료
가장 좋은 골다공증의 치료방법은 예방이다. 먼저 어려서부터 영양가 및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함께 운동을 생활화하여 가능한 최대한의 최고 골밀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최고 골밀도에 도달한 다음에는, 이후 발생하는 골소실을 예방하기 위하여 골소실을 유발할 수 있는 주위환경이나 생활습관으로부터 멀리 하여야 한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생리가 불규칙할 경우에는 조기에 원인질환을 교정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칼슘 및 비타민 D의 부족으로 인하여 2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 동반되므로, 이로 인한 골소실을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권장량의 칼슘과 함께, 필요에 따라서는 400-800단위의 비타민 D를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칼슘을 많이 함유한 음식으로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달걀, 두부, 굴, 조개등이 있다. 또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보나 조깅, 자전거타기, 등산등 체중을 실은 운동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폐경이된 후에는 칼슘만으로는 골 교체율의 증가로 인한 급격한 골소실을 예방할 수 없으므로 골흡수 억제제와의 투여가 병행되어야 하며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호르몬제제가 대표적인 약제이다. 골다공증에 쓰이는 에스트로겐은 커다란 부작용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흔히 유방의 압통이 발생하는 데 이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 4배이상 증가하나, 프로게스테론제제를 함께 사용하면 거의 방지할 수 있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을 장기간 투여시 발생위험이 1.3-1.5배정도로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장기투여시에는 정기적인 유방검사가 필요하다.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이 골소실의 억제뿐만 아니라 심혈관계합병증의 예방과 함께, 최근에는 치매 및 일부에서는 대장암의 예방효과에 대하여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폐경후 초기에 심한 골소실이 동반되므로 가능한 빨리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으며, 일단 투여후 중단하면 다시 골소실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므로 최소한 10년은 투여하는 것이 좋겠다. 시중에 여러 가지 제제가 유통되고 있지만,충분한 용량을 투여하면 투여방법 및 경로에 상관없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 좋겠으나 실행상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최근에는 가능하면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요소가 많은 환자에 표적을 맞추어 집중적으로 진단 및 예방적인 차원에서 치료를 하고자 하는 추세이다. 특히 골절의 기왕력과 가족력이 있거나 체중미달 및 골절이 비교적 흔한 나이인 80세이상인 경우에는 골절의 고위험군이므로 골밀도 수치에 상관없이 확실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골다공증의 치료의 근본적인 목적은 골형성을 증가시키고 골 흡수를 억제시킴으로 골질량을 증가시켜 골절을 감소 또는 방지시키는데 있다.
치료제의 종류를 요약하면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자극제로 나눌 수 있다. 골흡수 억제제로는 칼슘, 에스트로겐,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 이프리플라본, 비타민 D등이 있으며, 골흡수를 억제하여 골교체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골흡수 억제제를 사용하게 되면 골량이 유지하거나 골소실을 늦추어 지며 골의 구조가 안정되기 때문에 새로운 골절의 빈도도 감소하게 된다.
골량을 증가시키는 골형성자극제로는 불소, 성장호르몬, 부갑상선호르몬, 성장인자 등이 있다. 새로 형성된 뼈의 질이 정상인 경우 골밀도가 증가하면 골격의 강도도 증가되나 이들 약제에 의한 골밀도의 증가가 반드시 골절의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골형성자극제가 임상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의 치료목적은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간의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장기간의 오랜 치료가 필요하므로 인내를 가지고 환자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마음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