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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혈액내과 - 여성의 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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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종양내과 의학상식

철분 결핍성 빈혈

1.원인
1) 만성 실혈 등에 의한 지나친 철분손실(79,9%)
출혈 부위로는 상부위장관출혈이 가장 많고 그 외 자궁출혈, 직장출혈, 비(費)출혈, 각혈, 혈뇨 및 치은출혈 등이 있다. 출혈의 원인 질환으로는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이 가장 흔하고 치질, 위암, 월경과다, 십이지장궤양, 식도 정맥류 및 기능부전성자궁 출혈 등이 있다. 특히 철결핍성 빈혈은 위장관종양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는 증후의 하나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피임용 자궁내장치(IUD:intrauterine device)를 시술한 경우에도 월경과다로 인하여 빈혈이 흔히 발생할 수 있다.

2) 식이섭취부족(9.6%)
육류섭취가 많은 선진국의 평균식사에는 철분이 어느 정도 들어 있으므로 성인남자에게는 괜찮으나 육류섭취가 적은 경우, 또는 여자에서는 하루 요구량이 남자의 2배가 됨으로 섭취부족이 되기 오기 쉽다.

3) 임신과 수유로 인한 철분요구량 증가(7.7%)
여자의 경우 월경으로 하루 소요량이 남자의 2배인 2mg이며, 임산부의 경우는 3배인 3mg이나 된다. 그러므로 임산부의 50%에서 철분결핍성 빈혈이 발생가능하며 유아 및 소아에서도 체중증가 및 이에 따른 적혈구총량의 증가로 인해 철분의 필요량이 많아지므로 유아기나 사춘기에서도 철분결핍성 빈혈이 잘 생길 수 있다.

4) 흡수장애(4.8%)
철분은 위 십이지장 및 상부 공장에서 흡수되므로 위절제 수술 후에는 위산의 분비가 부족하여 철분흡수가 억제될 뿐더러 상부장관으로 지나가는 음식물의 통과속도가 빨라져 철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여 철분의 흡수 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영양분의 흡수가 안 되는 병으로는 장(腸)결핵이 37.5%로 가장 많고 그 외 위축성위염, 위장관암, 흡수장애증후군 등이 있다.

2. 특징
적혈구의 수명은 약 120일로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계속한다. 적혈구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 철분으로서 철분의 양이 정상보다 적은 상태를 철분결핍성 빈혈이라 한다.
철분결핍성 빈혈은 세계 각국,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한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세계 인구의 30%가 철분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취학전 아동의 43%, 임산부의 51%, 학동기아동의 37%가 유병되어 있어 철분결핍성 빈혈은 인간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의 하나이다.
철분결핍성 빈혈은 철분의 섭취량이 적거나, 철분소실이 많거나,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는 청소년기, 월경을 통한 철분손실이 많은 성인 여성, 임신으로 인한 철분요구량이 증가하는 임산부에서 호발한다.
국내에서 여러 저자들에 의하여 조사된 철분결핍성 빈혈은 영유아의 50%, 소아의 7.7%, 여중생의 8.7%, 성인남자의 2.8%, 성인여자의 11.3%로 보고되고 있으나 보고자마다 차이가 있다.
대부분은 서서히 발생하므로 증상이 거의 없으며 혈색소치의 감소가 심하다고 증상이 심한 것은 아니고 출혈에 의한 경우는 출혈의 속도가 빠를수록 증상이 심하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임상증상은 그 원인질환의 여러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고 또 반대로 빈혈증상이 있음으로 인해 원인되는 질환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 빈혈과 관련 있는 증상으로는 만성피로, 두통 심계항진, 호흡곤란, 어지러움증, 소화불량 등이 있다. 증후로는 설염, 구순염, 스푼형 손톱, 창백 그리고 심한 경우 눈의 망막출혈과 망막삼출도 생길 수 있다.
[진단]
어지러움증이 있거나 빈혈이 의심되는 사람은 가장 먼저 혈색소 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혈색소 수치가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적혈구의 형태변화, 혈청철(serum iron), 철결합능력, 혈청페리틴(serum feritin) 등을 검사한다.
골수검사는 마지막 검사방법 중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는데, 철결핍성 빈혈의 진단을 위해서 골수검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러나 빈혈을 일으키는 다른 혈액학적 질환과의 감별진단, 특히 만성 질환에서의 빈혈과 감별하기 위해서는 골수검사가 요구된다.
[치료]
치료 및 예방에는 경구(經口)철분제와 비경구(非經口)철분제로 나눌 수 있다.
경구철분제는 가장 안전하고 비용이 저렴하여 많이 사용되며, 음식물 속에 포함된 철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이미 발생한 철분결핍성 빈혈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철분이 50-100mg 포함된 철분제제가 필요한 것이다. 성인의 경우 1일 철분 150-200mg을 하루 3-4회 나누어 복용한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속쓰림, 상복부 불쾌감 등이 약 10-20%에서 관찰된다. 부작용이 있을 경우에는 수일간 1일 1회 1정씩만 투여하는 정도로 감량한 후 부작용의 증상이 소실되면 다시 증량한다. 비경구철분제(주사제제)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로는 흡수장애증후군, 경구철분제를 환자가 견디지 못하는 경우, 다량의 철분투여가 필요한 경우 그리고 환자와의 협조가 불가능한 경우 등이 있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 임산부, 사춘기, 월경중인 여성, 운동선수 등 빈혈이 호발하는 사람에게 예방적인 철분투여나 철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의 섭취를 권유함으로써 가능하다. 그 외에 출혈 등이 심한 경우에는 수혈을 통해 신속히 빈혈을 교정할 수 있다.

3. 예후
철분제제의 치료 후 13-24시간에 두통, 무력감 등의 자각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하여, 치료시작 후 4일-30일까지 혈색소치가 상승하고, 1-3개월에 고갈되었던 저장철(stored iron)이 다시 보충된다. 경구철분제와 비경구철분제간에는 치료의 효과나 회복의 속도면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
혈색소치가 정상화되었다고 즉시 치료를 중단하면 빈혈이 자주 재발하므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빈혈이 교정된 후에도 성인에서는 6-12개월 치료를 계속 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 몸속에 저장되어 있는 저장철까지도 충분히 충족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혈색소가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도 약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철분치료를 충분히 하였다고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빈혈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는데, 진단이 잘못되었거나, 처방대로 약을 먹지 않았거나, 잘 흡수되지 않는 약제를 복용했거나, 신체부의 어디에선가 출혈이 계속되고 있거나, 염증성질환, 악성 종양 혹은 신질환이 있거나, 엽산 또는 비타민결핍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등의 사항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철분제 내복중에 식욕의 저하, 메슥메슥함, 위의 불쾌감 등이 일어나는 수가 있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식사 직후에 복용하거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괜찮다. 그래도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의사와 상의하에 용량조절은 한다거나 철분제의 종류를 바꾸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차나 커피, 제산제 따위와 함께 복용하면 철분제를 변질시켜 효과가 없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철분제를 내복할 때 변이 검어지는 수가 있는데 약 때문이지 부작용은 아니다.

4. 예방
철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위하수 등으로 평소부터 위장이 약한 사람을 위장을 튼튼하게 하도록 노력한다.
인체의 철 함량은 건강한 성인 남자에서는 평균3.8g, 여자에서는 2.3g 정도이다. 우리 몸에서 철분의 흡수는 비타민 C나 또는 육류, 생선류의 섭취에 의해 향상될 수 있고 무산증(無酸症), 흡수불량증, 차나 커피의 탄닌, 곡류의 피틴산 등에 의해 저하된다. 또한 식품으로부터 철의 흡수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다.
철의 흡수는 개인의 철분영양상태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즉, 여성과 어린이들과 같이 체내 철분의 보유량이 적을 때에는 흡수율이 높아지고, 반대로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처럼 철 저장량이 많을 경우 흡수율이 낮아진다. 이와 같이 철분의 흡수율은 음식중의 철분의 형태 및 다른 음식과의 관계, 체내 철분 저장상태에 의해 영향 받으며 보통 건강인은 식이 철분의 5-10%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류, 생선, 기름류는 철분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류이며 우유와 유제품은 철분 함량이 낮은 식품이다. 곡류는 철분함량이 다양하나 섭취량이 크므로 상당부분을 공급하며 식물성 식품 중 콩류와 진한 녹색 채소류에도 철분이 풍부하다. 92년도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이 섭취하는 철분의 주요 공급원은 곡류로부터 49.2% 채소류로부터 11.9%, 어패류로부터 11.9%가 섭취되었으며 총 철분섭취량의81.4%가 식물성 식품에서, 18.6%가 동물성 식품에서 얻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