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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 피부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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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건강칼럼-피부건조증

겨울철 피부건조증의 예방과 치료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기온이 급강하하는 변덕스런 날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날씨 변화로 대기중의 온도와 습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매우 건조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조선대병원 피부과 외래에서는 대기 건조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저자는 '피부 건조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피부 건조증은 겨울철 노인에서 발생되는 가장 흔한 피부과적 문제중의 하나로서, 사실상 거의 모든 노인들에서 발생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증상이 없는 단순한 피부 건조만을 보이는 반면, 소수에서만이 증상을 가지는 건조증을 가지기 때문에'건조증'이란용어는 제한된 사람에서만 사용되어야 하고, 전체적으로는 '거칠음'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한 용어일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지만, 주로 나이가 들면서 땀샘과 피지선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면서 발생된다. 그래서 본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주로 피지의 분비가 감소된 나이든 나이든 사람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잘 나타난다. 또한 비누를 많이 사용하거나 목욕을 너무 자주 하는 경우, 그리고 목욕을 장시간 하는 것도 '노인성 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온도가 높고 건조한 아파트의 환경은 나이든 사람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피부 건조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최근 주거환경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파트는 일반 주택보다 실내 온도는 높은 반면 습도가 매우 낮은데, 이와 같은 실내 환경들이 피부를 건조시키는 데 큰 역활을 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는 목욕시설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목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특히 타올로 피부를 밀어 때를 벗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편리하고 좋은 아파트의 환경들이 젊은 나이에도 피부 건조증을 유발시킬 만큼 피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피부는 겨울철의 기후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피부가 겨울철의 낮은 습도와 차고 건조한 바람에 노출될 경우 피부 표피층과 외부 환경 사이의 수분 차이에 의해서 수분의 손실이 발생될 수 있다. 이같은 피부의 수분 손실은 곧바로 피부 건조로 이어지고 살이 트게 되는데, 이때 살갗에 미세한 비늘이 발생되면서 균열이 발생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 생활에 흔히 무심코 사용하는 비누나 샴푸, 합성세제 등은 피부의 피지막을 벗겨내어 피부 건조가 가속화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이러한 환경적인 인자에 의해 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더 주의를 요한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피부 건조증은 피부 표면의 지질의 감소나 기능 장애에 이차적으로 발생될 수 있고, 낮은 습도와 건조, 찬 바람 등의 자연 환경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일단 피부가 건조해 지면 가렵게 되고, 그 결과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게 되므로 피부에 상처가 나게 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피부 표면 지질의 균형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의 특징은 미세한 비늘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주로 사지에서 나타나고 특히 정강이 부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는 전신적인 소양감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피부는 점차적으로 가뭄철 논바닥이 갈라지는 둣한 모양의 피부 균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손과 발 또한 예외일 수는 없는데, 이들 부위에서도 건조해지고 균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비늘이 생기고 건조하면서 가려운 피부는 에이즈 감염의 첫 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젊은 사람에서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에이즈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피부 건조증의 치료는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는 고온 다습한 환경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건조된 피부는 목욕 횟수를 줄이고, 비누 사용을 자제하며, 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와 같은 피부 보호제를 사용함으로서 많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에서 과도한 비늘이 일어날 때는 젖산이나 알파-히드록산과 같은 약물이 첨가된 보습제를 도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소금물에 담그거나, 목욕물에 광유를 타서 사용하면 증상 호전 시킬수 있다.
피부 건조증의 예방책으로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원인을 찾아내어 제거해야만 한다. 방안의 온도를 너무 높게하지 않는 것이 좋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어 놓거나 빨래를 널어 두는것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비누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피부를 박박밀지 말고 뜨거운 탕속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 3분내에 보습제를 발라서 목욕중에 손상되었던 피지막을 대신하는 것이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면 종류의 의복을 착용함으로서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치료나 예방법을 시행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