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선치료의 종류
방사선 치료의 종류
방사선치료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암 몇 가지에 대해서 방사선치료 결과를 알아보고 싶은데요.
1. 뇌종양
뇌종양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성상종은 주위 조직으로의 침윤성이 매우 높고 종양주위의 중요한 뇌조직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완전 절제가 불가능하며, 필수적으로 수술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 수술만 시행한 경우에 비하여 재발률이 1/2로 감소된다. 또한 수모세포종이나 송과체 종양은 방사선 감수성이 매우 높아 방사선치료만으로도 60-90%가 완치된다. 최근에는 3 차원적 뇌정위방사선 수술방법에 의하여 3cm 미만의 동정맥 기형 또는 양성종양 등은 80-90%가 완치되므로 수술의 필요성이 배제되고 있다. 3차원적 뇌정위방사선 수술방법은 선형가속기로 하거나 감마나이프로 시행합니다.
2. 두경부암
두경부암이란 쇄골상부에 위치한 기관 중 뇌를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발생한 암을 말하며 암의 종류, 발생장소, 연령, 성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하고 근치율이 상이합니다. 조기 병변은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약 60-90%가 완치되나, 수술은 방법에 따라 미용 및 기능장애가 심하므로 조기병변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재발된 경우에 구제 수술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진행된 암은 적극적인 수술과 방사선치료의 병용 치료로도 근치율은 20-30%에 그치고 있으므로 치료로 인한 후유증은 고려되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항암제와 방사선치료의 병용 또는 다분할 방사선치료를 시행함으로써 국소적으로 진행된 암도 40-60%가 완치되고 있으며, 완치된 예의 약 70-80%가 기능이 보존되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에 지장이 없습니다.
3. 악성 임파종
호치킨씨병은 조기병기는 방사선치료만으로 70-90%가 완치되고, 진행된 경우에도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와의 병용으로 50% 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악성임파종은 아직도 호치킨씨병과 같은 치유율의 기대가 어렵습니다. 초기의 두경부에 발생한 악성임파종은 방사선치료만으로 60-70%가 근치가 가능하나 진행된 암은 항암요법이 우선 치료방법이고 방사선치료는 원발 병소부의 국소치유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치료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 항암제로 치료하더라도 치유율은 극히 낮아서 10-30%에 그치고 있습니다.
4. 폐암
폐암은 흡연과 환경공해 등의 원인으로 발생빈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7,000명 이상의 폐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방에 관한 조기진단율도 매우 낮아서 진단 당시 이미 1/2 이상은 전신으로 번진 상태로 발견되어 완치의 기회가 상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흉곽에 국한된 폐암은 방사선치료로 치유가 가능합니다. 폐암은 조기발견하여 근치절제술을 시행하면 50-60% 가 치유되나 조기 발견은 10-15%에 불과하고, 30-40% 는 발견 당시 국소적으로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하고, 약 50% 는 이미 전신으로 암세포가 번져서 근치적 치료의 시도가 불가능합니다.
원격전이는 없으나 국소적으로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의 근치율은 과거에는 적극적인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도 약 5-10%에 불과하였으나, 최근에는 항암제와 방사선치료와의 동시병용 또는 하루에 2-3회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다분할 치료방법의 시도로 폐암의 완치율이 종래에 비하여 2-3배 증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세포폐암은 발견 당시 이미 전신질환인 경우가 많으며, 과거에는 평균 생존기간이 6 개월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항암제요법과 원발병소의 방사선치료 및 뇌에 예방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함으로써 20%이상에서 치유가 가능합니다.
5. 유방암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중 발생빈도가 3위로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치료방법은 과거 20년간 많은 변화를 가져와 과거 초기암은 확대 수술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였으나 현재는 가능한 한 절제범위를 축소화하는 유방보존 수술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함으로써 근치절제술에 준한 치유율을 얻을 뿐 아니라 또한 치료후 미용결과도 90%이상의 환자가 양호한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괴의 크기가 약 3cm를 넘으면 보존절제술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도 국소재발률이 매우 높고 미용결과가 불량하기 때문에 근치절제술을 우선적으로 시행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6. 자궁경부암
우리나라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의 1/3이상이 여성 생식기암이고 이중 85%내외가 자궁암이다.매년 5,000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요즈음엔 점차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방사선치료로, 체외 방사선조사와 강내치료를 병용합니다. 수술은 초기의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경부의 해부학적 기형으로 강내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원칙은 임상병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초기병기에서는 술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도 근치율이 같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 및 건강상태와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나 수술을 시행한 예 중 상당수가 잔유암 및 주위 임파절의 전이로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반면 수술은 젊은 여성에서 난소기능을 보존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임상병기 2기 이상은 4-5주간에 걸쳐 체외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 강내치료를 시행합니다. 강내치료는 1-2회로 분할하여 2-3일간의 입원하에서 치료를 요하는 저선량치료 방법이 있고, 5-10회로 분할하여 하루에 20-30분 정도 외래로 다니면서 강내 삽입치료를 시행하는 고선량치료 방법이 있는데 치료효과는 동일합니다. 방사선치료에 의한 근치율은 초기병기는 80-90%, 진행된 암은 30-40% 이다. 현재 진행된 자궁경부암을 대항으로 한 항암제와의 병용치료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여러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조기검진에 대한 홍보 덕택으로 현재는 50% 이상이 초기에 진담됨으로 자궁경부암의 완치율은 매우 높습니다. 자주 자궁경부암검사를 하여서 초기에 발견될 수 있도록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7. 뼈전이암
많은 암환자에서 투병기간 도안 뼈에 전이암이 발생하여 강한 진통제로도 조절이 되지 않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는 방사선치료를 2 주간 단기 코스로 해주면 70%에서 통증이 조절되고 뼈의 파괴를 억제해 줍니다.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에서 종종 뼈전이암이 생깁니다.
8. 뇌전이암
뇌전이암 역시 암환자에서 가끔 발생되는데 두통이나 구토, 신경마비 증세, 발음이 이상해지거나 성격변화가 생기면 뇌전이를 의심해 봐야 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CT 나 MRI 촬영을 하여 뇌전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촬영으로 간단히 전이 여부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뇌전이를 발견하면 뇌압을 떨어뜨리는 주사와 함께 2주코스의 방사선치료를 하여 70%에서 증상이 호전되고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만약 뇌전이암을 그대로 두면 뇌신경증세로 거동을 못하거나 의식이 나빠져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게 되므로 가능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출혈이 있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9. 척수신경 압박
척추뼈에 전이암이 생긴 경우 병소가 커져 신경을 누르게 되면 하지에 통증이 심해지고 신경부위 아래의 사지가 마비되면서 소변, 대변을 못보게 되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이나 2주코스의 방사선치료로 마비증세의 진행을 막아 볼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은 MRI 검사가 좋습니다. 가능한 사지 마비나 배뇨마비가 생기지 않게 하여 인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자유롭게 보내실 수 있도록 치료를 권하고 싶습니다.
10. 앞으로 방사선치료의 전망은?
최근 암치료는 치유율 향상도 중요하지만 치료로 인한 기능장애와 미용장애가 없는 삶의 질을 중시한 치료가 지향되는 목표로, 초기 두경부암, 유방암, 식도암, 근육종, 질암, 항문암 및 소아암 등의 치료에서 방사선치료와 항암제의 병용으로 수술에 준한 높은 치료결과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실례입니다. 더욱이 방사선치료는 첨단 치료기법인 3차원적 정위방사선치료와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방법의 임상응용이 확대되면서, 수mm의 오차범위로 수술에 준한 치료효과가 기대되면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무시되는 첨단치료가 점차 보편화되리라 기대됩니다. 현재는 뇌 종양의 일부에서 정위방사선치료에 의한 높은 치유율이 국내에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방사선치료방법인 다분할치료방법의 암상응용으로 진행된 두경부암, 폐암 및 악성 뇌종양 등의 치료에서 종래의 치료방법에 비하여 2배이상의 치유율 향상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