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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작성자
조선대학교병원
등록일
2015.10.27
조회
3173

62편의 영화이야기로 마음을 전하는 조선대병원 장경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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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치료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인간 내면을 먼저 이해하라’

 

62편의 영화이야기로 마음을 전하는 조선대병원 장경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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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머리와 의료 지식으로 무장한 미래의 젊은 의사들에게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영화를 통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그 사람의 내면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야 책 속에 없는 따뜻함을 가진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조선대학교병원 장경식 교수는 조선대 의과대학에서 ‘영화 속의 생명 이야기’라는 강의를 하면서 사용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일반 대중들도 접근하기 쉽도록 내용을 가다듬어 ‘심장내과 의사의 따뜻한 영화이야기’라는 책으로 발간했다.

 

이 책은 한평생 대학병원에서 의사로 재직하며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가 2007년 간암 선고를 받고 큰 수술을 경험하며 환자로 생활하던 중 많은 것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후배양성을 위해 반성하였던 결과의 산실이다.

 

특히 의료를 기본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하며, 치매 노인, 장애인의 삶, 낙태, 안락사뿐만 아니라 먹거리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통해 생명과 관련된 이해와 감독이 표현하고자 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의료인의 관점을 통해 일반 대중도 접근하기 쉽도록 풀이하였다.

 

장교수는 각각의 영화에서 발생한 상황별 의료인 직업의식 또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는 자세 등 깊고 폭넓은 의문점을 제시하고 정답이 없는 질문에 각자의 진실된 대답을 요구한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서 특히 중고도 위험 질병으로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는 의사의 말 한마디가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게 되는 게 현실이다. 장교수 또한 암을 극복하기 위한 환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환자가 알고자 하는 부분은 많이 무시되고 있음을 깊게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를 위해 장교수는 한국의 의료현실상 시간에 쫓겨 환자의 정신적․심리적 고통까지 고민할 여력이 없는 의사들에게 환자가 진실로 원하는 이해와 공감이라는 부분의 간접 경험을 위해 영화 의학 교육(Cinemeducation, Cinema in Medical education)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저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직접 경험하며 많은 것을 느끼는 성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질병뿐만 아니라 그 질병을 앓고 있는 인간을 먼저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근본적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장교수는 이러한 의학 교육을 통해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던 어떠한 상황이라도 상대방의 처지와 형편을 공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배 양성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장경식 교수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의사와 환자, 환자와 보호자 등 다양한 관계를 이해하는 인문사회학적인 측면을 나타내고자 하였다”며 “이 책을 통해 예비 의료인, 의료인을 꿈꾸는 학생 등 모든 분이 영화를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하여 진실된 마음으로 정서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인재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