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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작성자
조선대학교병원
등록일
2017.01.10
조회
4275

캐나다 캘거리대 부속 풋힐병원 외상센터 연수기(정형외과 이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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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대 부속 풋힐병원 외상센터 연수기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이준영 교수



골절 치료의 세계적인 연구재단인 AO 재단에서 선정한 연수 프로그램에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최근에

2주간 캐나다의 캘거리대 부속 풋힐병원 외상센터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캘거리는 캐나다 알버타 주 남부에 위치하고 인구 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광주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이다. 특히, 캘거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록키산맥과 차로 1시간 반 정도로 인접해 있고 여름에는

평균 섭씨 23도의 따뜻하고 평안한 기후이며, 겨울의 평균 기온은 섭씨 0도라고 하는데 이는 “시눅(Chinook)”

이라는 높새바람이 로키산맥을 넘어 불어와 캘거리를 따뜻하게 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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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캐나다의 문화수도로 지정된 캘거리는 의료혜택, 사회 기본 시설, 문화와 오락 등의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다섯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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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캘거리로 가는 직항이 없어 보통 밴쿠버를 경유한다. 인천에서 밴쿠버까지는 9시간 반이 소요되고

밴쿠버에서 캘거리는 한시간반 정도가 소요된다.


캘거리의 치안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나, 총기사건이나 살인사건 등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도시는 친근하고, 깨끗하며,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정부 지원의 의료보험제도를 갖고 있으며, 수준급의

캘거리 대학의 부설 풋힐 병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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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대학은 1966년에 지어져 역사와 전통은 깊지 않지만 캘거리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교라고 한다. 앨버타 주의 특성상 자원 지급은 괜찮게 받고 있고 경제력이 탄탄한 상업 도시인 캘거리에 위치

해서 나름 인정을 받는 대학교이다. 캐나다 내에서의 입지는 6-7위를 오가는 듯하며 공대와 의대가 유명하다.

캐나다 수상인 스티븐 하퍼가 캘거리 대학교 출신이다.


이 대학에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팀이 있다. 특히 대학풋볼 부문은 캐나다 대학 간 스포츠의 캐나디언 풋볼부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Vanier Cup을 4차례 들어 올렸다고 하며, 캐나다 서부 최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문이다.

이번에 연수를 가게 된 풋힐병원 외상센터의 Richard Buckley 교수도 70년대 대학시절 캘거리대의 수비수로 유명

했었고 대를 이어 아들이 그 대학의 쿼터백으로 유명한 Andrew Buckley 선수이다. 아버지처럼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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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초청한 Richard Buckley 교수는 한때 캘거리를 호령했던 미식축구 선수라 그런지 키도 크고 손이 무척 큰 게

인상적이었다. 그는 한국의료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었으며, 빠른 정보처리 속도와 한국의사들의 부지런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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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외상센터의 아침은 굉장히 분주하고 바쁘게 시작한다. 수술실은 3층에 위치하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3개가

위치해 캘거리 전역에서 오는 외상 중환자들을 처치하고 치료한다. 컨퍼런스는 오전 6시 30분에 시작하며 외상을

담당하는 교수와 전공의 그리고 연구원과 간호사 등 20여명이 한 방에 모여 환자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게 특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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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ley 교수는 친절하고 젠틀하였다. 심지어 수술 적응증도 종이에 직접 써주며 나와 토론을 하였으며, 재활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게 참 인상적이었다.


캐나다 외상센터의 정형외과 시스템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월마트에 진열된 긴 식료품 진열대처럼 수술기구가

풍족하고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여러 증례의 골절 케이스를 접하며 서로 토론하며 그들의 치료 기법을 보고 접할 수 있었던 이번 2주간의 단기연수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내게 활력과 자극을 주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으며, 이번 연수를 다녀올 수 있게 해준 원장님과

정형외과 의국원 선생님들에게 지면을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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